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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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파나가 1000억원? 너무 비싸"...리버풀 전설의 경고

기사입력 2022.09.03 19:37 / 기사수정 2022.09.03 19:3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버풀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가 웨슬리 포파나를 영입한 첼시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약 3억 파운드(한화 약 4700억 원)를 지출했다. 칼리두 쿨리발리, 라힘 스털링, 마크 쿠쿠레야, 웨슬리 포파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 9명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리버풀 전설이자 축구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수네스는 첼시의 이적시장이 오버페이였다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네스는 "옛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도 처음 구단주로 부임했을 때 많은 돈을 낭비했다. 현재 토드 보엘리도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라며 "첼시 팬들의 열정을 달래기 위해 무려 3억 파운드를 지출했다. 내 평가가 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쿠쿠레야의 영입은 불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수네스는 "쿠쿠레야에게 지출한 돈은 의미가 없다. 이미 벤 칠웰, 리스 제임스 같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했다"라며 "쿠쿠레야 영입으로 업그레이드 됐나? 아니, 난 그저 맨체스터 시티가 쿠쿠레야를 노렸기 때문에 첼시가 그 돈을 주고 데려온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오바메양 영입에 대해서도 "드디어 골잡이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33세다. 전 소속팀 아스널은 오바메양을 내보내고 가브리엘 제주스를 영입하며 업그레이드했다. 오바메양이 아스널에서 보여줬던 프로정신이 결여된 모습을 첼시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포파나 영입에도 너무 많은 돈을 썼다고 지적했다. 수네스는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떠나고 만 37세의 티아구 실바만 있었기 때문에 포파나를 영입한 것은 이해하지만 7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는 잠재력만 있는 선수에게는 너무 비싼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미들즈브러에서 리버풀로 갔을 때 태업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포파나는 생테티엔에서 레스터에 갈 때도, 레스터에서 첼시로 올 때도 태업 했다. 재계약 5개월 만에 모두를 화나게 하고 떠났다"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포파나에게 관심을 보였을 때 부디 첼시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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