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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감자탕' 황희 "원탁과 달리 화 안 내...사랑 감사"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1.11.12 18:23 / 기사수정 2021.11.12 18:23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달리와 감자탕' 황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종영한 KBS 2TV ‘달리와 감자탕’에서 황희는 달리 아버지 낙천(장광 분)이 후원했던 보육원 출신의 강력반 형사로, 말수가 적고 우직하며 무뚝뚝하지만 속정이 깊은 상남자 주원탁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황희는 달리(박규영)을 어린 시절부터 남몰래 좋아해 왔지만 감히 넘볼 수 없는 상대라 생각해 내색하지 않고 그녀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며 곁을 지키는 ‘남사친의 정석’인 주원탁 캐릭터를 싱크로율 100%로 소화하며 여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집주인이자 달리의 남친인 무학(김민재)과 달리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신경전을 통해 일명 ‘환장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무탁 커플’ 추종자들을 생성하는 등,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달리와 감자탕’에 없어서는 안되는 ‘애착캐’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tvN '아스달연대기’의 대칸 부대 전사 무광 역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황희는 SBS ‘의사요한’에서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 이유준, tvN ‘구미호뎐’에서 토종여우 구신주에 이어 SBS ‘검은 태양’, ‘뫼비우스: 검은 태양’에서 국정원 요원 오경석 역 등을 맡아 연기하며 드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배우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매 캐릭터마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입히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황희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아래는 황희 일문일답 전문.

- ‘달리와 감자탕’ 종영 소감은?

드라마가 방영되는 두 달 동안 시청자 여러분들과 같은 시간에 티비 앞에 앉아 함께 울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갑작스레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겨울이 오기 전에 시청자 여러분께 따뜻한 마음의 선물이 될 수 있는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뿌듯한 마음이다. 

‘달리와 감자탕’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함께 뜨거운 여름을 보냈던 우리 ‘달리와 감자탕’ 팀 여러분 덕분에 많이 행복했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른 날, 다른 곳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하겠다.

- ‘달리와 감자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가장 재미있었던 현장 에피소드를 뽑는다면?

원탁이의 옥탑방에서 달리, 무학이와 함께 나오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무학이와의 퀴즈 대결, 달리가 만든 오믈렛을 먹는 장면 등은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다. 실제 촬영 당시 대본보다 훨씬 더 들떠서 촬영했는데, 달리 역의 박규영 배우는 너무 웃겨서 연기하기 힘드니 조금 살살(?) 해 달라고 했을 정도였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달무탁 트리오’, ‘무탁 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러 주시며 셋이 함께 나오는 장면들을 많이 사랑해 주셨다.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장면을 하나 더 꼽아보자면, 8부에서 달리와 원탁이가 놀이터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소소한 얘기들을 나누던 두 사람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풀샷에서 달리는 그네에 앉아 있고, 원탁이는 그 옆에 우뚝 서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나무처럼 우직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할 당시 그 모습이 달리와 원탁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좋았고, 어릴 때 보육원에서도 두 사람은 이 모습 그대로였을 거라는 상상을 하며 촬영했던 기억이다. 사실 뒷모습이라 방송에 나오진 않았지만, 달리가 울면 나도 운다는 마음으로 남자답게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웃음)

- 주원탁 역을 연기하면서 특별히 신경 썼던 점이 있다면?

저와 원탁이는 외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잘 맞는 구석이 많다고 생각했다. 거칠고 마초 같은 느낌이랄까? (웃음) 하지만 성격적인 면은 많이 다르다. 원탁이는 말투도 거칠고, 성질을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내는 사람이지만 실제 저는 1년에 한 번 화를 낼까 말까 한 사람이다. 그런 면이 많이 달라서 실제 황희보다 감정을 더 격하게, 극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했던 기억이다.

외적으로 더 노력한 점이 있다면 강력계 형사처럼 보이기 위해 팔에 중점을 두고 운동했다. 그래서 무학이와 치킨을 먹으며 신경전 하는 장면에서 팔 근육을 부각시켜 보기도 했다. 시청자 분들께서도 실제 형사처럼 보인다는 댓글들을 많이 달아주셔서 뿌듯했다.

- ‘달무탁’ 삼총사로 불릴 만큼 김민재, 박규영 배우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실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작품을 들어갈 때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달리와 감자탕’을 촬영할 때는 적응 기간이 필요 없었던 기억이다. 그만큼 아주 좋았다. 박규영 배우, 김민재 배우 모두 저보다 동생들이어서 더 편했던 것 같기도 하다. (웃음) 

호흡이 잘 맞다 보니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애드리브도 많이 했고, 서로 티키타카 하면서 재미있는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박규영, 김민재 배우뿐만 아니라 ‘달리와 감자탕’에서 만난 모든 배우 분들과의 촬영이 정말 행복했다. 꼭 다시 만나고 싶다.

- ‘달리와 감자탕’을 사랑해 준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우리 드라마는 대본을 볼 때도 참 재미있었지만, 완성된 작품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저 역시 시청자 모드가 되어 행복한 마음으로 드라마를 볼 수 있었던 건 모두 저희 드라마를 예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매 회 원탁이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원탁이 최고”를 외쳐 주시고, 원탁이와 무학이에게 연말 베스트커플상을 줘야 한다며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달리와 감자탕’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무엇보다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린다.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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