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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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낼 수 있는 힘 있어"…이정후의 부활을 기다린다

기사입력 2021.10.21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타격 1위에게 흔히 볼 수 없는 낯선 광경이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가 하루빨리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정후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또다시 안타를 치지 못한 이정후는 5경기 연속 무안타 늪에 빠졌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 이후 안타 기록이 실종됐다. 이정후는 지난 17일 삼성전부터 3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이유는 근막 통증 재발이다. 이정후는 지난 8월 근막 통증으로 인해 후반기 초반 회복기를 가진 바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19일 이정후의 몸 상태에 대해 "근막 통증이 재발하며 던지는 동작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다만 타격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고 출전 욕심을 냈다. 지명타자 출장 의지가 강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상 여파가 있었을까. 이정후는 19일 잠실 LG전에서도 5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다행히도 이정후의 근막 통증은 심각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오늘까지 마지막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내일 문제가 없다면 수비를 맡기려 한다"라며 희소식을 전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정후의 무안타 기록에 대해 "부상도 부상이지만, 잘 맞은 타구가 잡힌 것도 있었다. 타구질은 괜찮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이정후가 21일 LG전에서 문제 없이 수비에 나선다면, 어느 정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 키움이 고대하던 이정후의 타격감 부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키움은 이번 LG와의 3연전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키움이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길.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정후의 화끈한 타격이 돌아와야 한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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