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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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임동진X이정길, 눈물의 동창회…"또 다른 인생 동반자"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0.11 06:40 / 기사수정 2021.10.11 01:2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임동진이 이정길과의 60년 우정을 자랑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임동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동진은 최근 배우, 목사에 이어 인문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임동진은 "배워야 하고 꺠달아야 하고 행해야 하는 것을 다 복합적으로 알 수 있는 학문이 인문학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임동진은 "내 삶의 철학은 걸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다면 '네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해라'다. 저를 향한 표어다. 뭐든지 열심히 끝까지 하자. 나이 먹으며 어떻게 살아야 되겠구나가 중요한 질문이고 큰 숙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임동진은 친구 이정길을 포함한 서라벌고 동창들과 은사님을 만나러 향했다. 졸업 후 처음 선생님을 뵌 임동진은 "선생님이 너무 젊어지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동진은 "난 선생님 하면 기억이 나는 게 가난했던 시절에 내가 레슨비가 없는 게 속이 상하셔서 나중에 날 특기 장학생으로 뽑아 주셔서 입학금을 면제시켜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 임동진은 과거를 회상하며 "도시락을 못 싸가는 날이 많았다. 친구들이니까 도시락 뚜껑에 한 젓가락 씩을 얻었다. 그러면 그냥 도시락보다 많아진다"며 웃었다.

이어 임동진은 선생님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임동진은 "추석날이 우리 정길이 태어난 날이다"라며 직접 쓴 편지를 낭독했다.

임동진은 "연기자들에게 동료는 있어도 친구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일 거다. 우린 친구로 서로 안 봐도 걱정 없고 또 무슨 일 있으면 서로 전화하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동진은 "긴 세월 항상 곁에 있어 주어 고맙고 고마웠네. 새롭게 맞이하는 자네의 탄생일 축하하며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영육 간 강건하기를 기도 드리네"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60년이라는 세월 동안 서로의 곁을 지킨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이정길은 "생일까지 이렇게 챙길 줄은 몰랐다. 제가 큰 복을 누리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정길은 "동진이랑 연기 생활 같이 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서로 힘든 부분을 보듬어 가면서 왔기 때문에 동진이가 이렇게 생일까지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정길은 "동진아, 동창 개념을 떠나서라도 우리가 또 다른 인생의 동반자로서 자네가 있어 무한히 행복하네. 건강하시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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