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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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아시아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의 금의환향

기사입력 2021.08.04 07:00 / 기사수정 2022.04.16 18:19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2015년 8월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공동 5위에 머물렀던 박인비는 16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핀 오른쪽에 붙인 뒤 1.5m 버디를 성공해 고진영을 제치고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를 시작으로 나흘간 12언더파 276타로 고진영을 3타차로 따돌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통산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한 선수가 생애 4개의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는 대단한 업적으로, 아시아인으로서는 박인비가 최초다. 







귀국 후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항상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우승과 같은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기쁘고 행복하다. 사실 브리티시오픈은 최근 1,2년 사이에 너무 큰 벽으로 여겼는데 이렇게 넘고 나니 기쁜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승하고 나서는 아무 생각이 없어 잘 몰랐는데 비행기 안에서 귀국장에 기자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이 환영을 나와 계실 것으로 생각하니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가족에 대한 질문에 박인비는 "남편은 100점이다. 나보다 더 열심히 한다"며 "내가 힘들어하니까 더 열심히 스윙을 연구했다. 내가 10분을 한다면 남편은 30분을 한다. 남편의 노력으로 2~3배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가족의 도움도 있었다며 "가족 때문에 더 힘이 나고 살아가는 이유를 느낀다"며 "부모님이 올해 응원 오신 2번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가족은 나에게 큰 힘이고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말했다.

국내 대회를 앞두고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게 돼 설렌다. 이번 브리티시오픈처럼 욕심내지 않고 편하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아직 국내 대회에서 우승이 없지만 아직 기회가 많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아라 기자 iknow@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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