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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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눈으로 보이나" 한국 선수에 막말한 해설가 '퇴출' [도쿄&이슈]

기사입력 2021.07.28 07:51 / 기사수정 2021.07.28 07:5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그리스의 한 스포츠 해설가가 곧바로 방송계에서 퇴출됐다.

AP통신은 28일(한국시각) "그리스 국영방송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에 대해 방송하던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그리스 스포츠 해설가가 해고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의 국영방송사 'ERT 텔레비전'은 정영식이 그리스의 파나기오티스 지오니스를 꺾은 후 발언 때문에 베테랑 기자 디모스테니스 카르미리스를 객원 해설자로 쓰는 것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카르미리스는 한국 탁구 선수들의 기량을 묻는 질문에 "눈이 작아 공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몇 시간 후 ERT는 "인종주의적 논평은 공영 TV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밝히며 "카르미리스와의 계약은 쇼가 끝난 직후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정영식은 그리스 지오니스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32강에서 지오니스를 만난 정영식은 4세트까지 1-3으로 끌려갔으나 5세트와 6세트, 7세트를 듀스와 듀스 끝에 내리 잡으면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지오니스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정영식은 16강에서 독일의 강호 티모 볼까지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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