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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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어 "韓·日 야구 비슷하다? 겪기 전까지 몰라"

기사입력 2021.07.26 16:30 / 기사수정 2021.07.26 17:0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어가 팀 합류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보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 있었다. 29일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보어는 30일부터 팀 합류가 가능하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보어는 구단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 LG와 계약하게 된 걸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의 일원으로서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싶다. 트윈스 팬이 10개 구단 중 제일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나는 야구를 너무 사랑한다. 그리고 선수로서 중요한 건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는 거라고 생각한다. LG는 나를 가장 원했던 팀이고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과 우승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팀이다. LG에서 나와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에는 미국에서 이어 온 인연도 있다. 보어는 "외국인 선수로는 마이애미 시절 같이 있었던 댄 스트레일리 선수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함께 있었던 애런 알테어를 알고 있다. 지금은 스트레일리 선수와 안부 연락을 하는 사이다. 그리고 이학주, 하재훈, 이대은 선수와 컵스 마이너리그 시절에 시즌을 함께 보낸 적이 있어 잘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보어는 이학주, 하재훈, 이대은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보어는 또 "나는 아직까지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른다. 하지만 내 아내가 한국은 정말 가보고 싶은 나라이고 서울을 꼭 방문해 보고 싶은 도시라고 자주 얘기했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아내와 2살짜리 아들은 아직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다. 야구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의 KBO와 일본의 NPB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실제로 경험하기 전까지는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다른 선수들처럼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충분히 준비한 게 아니고 바로 경기에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바로 경기를 소화하고 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몸과 정신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뛰던 시절부터 홈런을 치면 장풍을 쏘는 세리머니를 해 온 보어는 "LA 에인절스 시절 팀 동료들에게 일본으로 가면 홈런 세리머니를 만화 드래곤볼에 나오는 장풍으로 할 거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이게 드래곤 볼의 영향도 있지만 미국의 TV 드라마 'THE OFFICE'와 모바일 게임에서 비슷한 모션이 있어서 하게 된 것도 있다"며 "LG에서 나를 중심 타자로 생각해 주고 있는 건 한국으로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하나이다. 또 LG의 일원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어 오기도 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몇 홈런이나 타점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팬들과 구단의 기대치를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어는 "나는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만나지 못한다는 게 매우 아쉽다"며 "처음 한국을 경험하는 내게 많은 정보나 맛집 등을 추천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팀과 동료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LG 트윈스, 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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