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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의심한 MBC 중계, 올림픽 시작부터 '찬물' 제대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7.24 01:10 / 기사수정 2021.07.24 01:3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중 각국 선수단 입장 장면에 부적절한 자료를 사용한 MBC가 결국 사과했다.

MBC는 23일 오후 7시30분부터 허일후, 김초롱 아나운서 진행으로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했다.

이날 MBC는 경기장에 입장하는 각국의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해당 국가와 관련된 자료 화면을 함께 내보냈다. 그 중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 중 하나로, 수많은 피폭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림픽 개회식에서 이와 같은 자료화면이 나오자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MBC는 이날 엘살바도르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비트코인 사진을 삽입했다.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국가 중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했지만, 이에 반대한 시위가 일어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노르웨이 선수단을 소개 할 때는 연어 사진을, 마셜제도에는 '1200여 개의 섬들로 구성,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는 설명을 했다. 아이티를 소개할 때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과는 무관한 '선 넘은' 소개에 누리꾼들의 거센 질타를 받자 MBC는 중계 방송을 마무리하며 사과했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일부 국가 소개가 부적절했다. 국민들과 선수단에도 정중한 사과의 말씀드린다. 앞으로 더 정확한 방송으로 도쿄 올림픽을 함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수정해나가겠다. 불편을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와 함께 자막을 통해서도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습니다. 이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행사에서 사고의 아픔을 들추는 등 시작부터 찬물을 제대로 끼얹은 MBC에 쓴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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