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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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시절, 아내와 이혼 직전까지...심각했다" (비스)[종합]

기사입력 2021.05.25 21:40 / 기사수정 2021.05.25 21:2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허재가 감독 시절에 아내와 이혼을 할 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허삼부자 vs 허구부자 특집 '아버님이 누구니?'로 꾸며지는 가운데, 농구대통령 허재와 그의 사랑을 받는 홍성흔, 김병현, 허웅, 허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허재의 아들 허웅은 아버지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러실 줄은 전혀 몰랐다. 집에서는 말 한마디를 안 하신다. 그런데 예능에서는 몸으로 웃기시더라"고 시작부터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집에서는 잘 안 웃으시는데, 아버지의 웃는 모습을 방송에서 봤다"고 했고, 허훈 역시 "아버지는 술 드시고 새벽에 들어오시는..."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허재는 아들 허웅이 농구를 한다는 것을 엄청나게 반대했었다고. 이에 대해 허재는 "운동을 하다가 못해서 사회로 나오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래서 운동을 안 시키려고 했다. 아들에게 '1인자가 되려면 하고 아니면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허재는 "사실은 첫째(허웅)이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머리가 좋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허웅 역시 "아버지께서 너무 반대를 하셨어서, 아버지를 설득시키지는 못하고 어머니를 설득시켰다. 당시에 아버지께서 '운동에는 2인자는 없다. 무조건 1인자만 있다. 농구를 할거면 똑바로 하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허재는 자신이 감독으로 지내던 시절에 아내와 이혼을 할 뻔 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허재는 "심각했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제가 감독 시절에 신인 드래프트에 허웅이 나왔다. 아들이냐, 다른 선수냐 너무 고민됐다. 미쳐버리겠더라. 그런데 다른 선수 이름을 불렀다. 그순간 분위기가 싸해지더라. 저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후에 아들이 전화가 와서는 '농구 관두겠다'고 하더라. 그리고 아내는 아들들을 위해 살았는데, 제가 다른 선수의 이름을 불렀을 때 아내의 표정은 나한테 병을 안 던진게 다행이었다. 그렇게 욕을 먹어본 적은 처음이었다. 시간이 지나서 허웅을 뽑을 수 없는 이유를 다 설명했고, 아내도 이해를 해줬다"고 회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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