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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퀸’ 이건영 PD “월급으로 집 사기 어려운 시대, ‘N잡러’에 빨대”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4.15 05:51 / 기사수정 2021.04.15 06:5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이건영 PD가 ‘빨대퀸’만의 차별점으로 ‘뻔뻔함’을 꼽았다. 그는 노골적으로 욕심내고 욕망하며 뻔뻔하게 ‘빨대’ 꽂겠다는 꾸밈없는 포부로 ‘빨대퀸’의 개성 강한 도전을 기대케 했다.

지난 9일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빨대퀸’은 홍현희가 이른바 ‘빨대를 꽂을 만한’ 각양각색 수입원을 찾아 나서고, 실제 이를 통해 얻은 수입은 시청자들에 아낌없이 퍼주는 콘셉트의 신개념 예능프로그램이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본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월수입을 확대하는 ‘N잡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요즘 핫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다양한 수입원들을 홍현희가 직접 도전하고 경험해보는 내용을 담는다.

첫 공개 후 약 하루 만에 조회수 170만뷰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는 ‘빨대퀸’의 이건영 PD가 지난 13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각종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빨대퀸’은 ‘와썹맨’, ‘시즌비시즌’ 등 재기발랄한 디지털콘텐츠를 선보여 온 이건영 PD가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기도. 이와 관련해 이건영 PD는 “이직 후 새로운 콘텐츠를 내고 있다는 부분에 있어 조회수가 안 나오면 큰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제작 환경 자체도 TV 방송국에 준하는 시설을 지원해주고 계셔서 만족을 하고 있다. 다만 굉장히 쫄린다”며 솔직하게 조회수에 대한 압박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전의 콘텐츠와 ‘빨대퀸’이 어떻게 다른지 묻자 그는 “저희 차별점은 뻔뻔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서른여섯이 됐는데 요즘 많이 하는 이야기가 아파트, 주식, 부자 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처음엔 아파트를 갖고 제작을 하려고 보니 아파트 값이 너무 올라 제작비 여건상 힘들단 생각을 했다. 주식은 이미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 잘 되고 있어 섣불리 덤빌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건영 PD는 “그래서 ‘돈 벌자’ 해서 하게 된 프로그램이다. 돈, 돈 거리고 노골적으로 욕심내고 욕망하는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 같아서 뻔뻔하게 돈, 돈 거리는 콘셉트로 잡았다. 기프티콘도 주고, 빨대를 꽂아보고 하면서 뻔뻔하게 하려 한다”고 덧붙이며 글로벌 OTT 넷플릭스 프로그램, MBC ‘놀면 뭐하니?’ 등의 핫한 프로그램에서 ‘허락’해준다면 빨대를 꽂고 싶다는 욕망(?)도 드러냈다.



최근 MZ세대가 재테크, ‘N잡’에 크게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건영 PD는 “제가 전세에 살고 있다. 구축 아파트라도 하나 사고 싶은 게 작은 소망이다. 요즘 월급으로 집을 사는 게 어려워지지 않았나. 그런 관점에서 (MZ세대가)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나 싶다. 제 입장에선 그렇다. 아버지 세대처럼 돈 모아 집 사는 세상은 아닌 것 같다고 느꼈다. 희망을 갖고 회사를 다녔는데 요즘은 재미가 많이 없어지지 않았나. 그런 느낌을 받아서 딴 주머니를 차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밝혔다. 이내 그는 “저희 프로그램은 N잡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께 작은 숨구멍이 됐으면 좋겠단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서 선보이는 ‘꿀잡’ 선정 기준과 주목할 만한 N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건영 PD는 “명확한 기준이 하나있다. 불법적인 행위는 하지 말자다. 그 외에는 다 빨대를 꽂아보자는 생각으로 N잡을 선정하고 있다”며 “요즘 주목하고 있는 N잡 중 하나가 프리랜서 마켓이다.  별의별 프리랜서가 있더라. 중고차 고르는 법을 알려주는 분, 안구건조증을 극복한 비법을 알려주는 분도 있다. 이런 거라면 저희 영상을 보는 분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겠다 했다. 저희 프로그램 자체가 별다른 특기가 없더라도 누군가에게 쓸모가 있을만한 자잘한 것을 담아내려하고 있다. 돈을 많이 버는 N잡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N잡을 고르는 게 저희의 선정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1회에서는 이모티콘 작가에게 빨대를 꽂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모티콘 등록 과정은 5월 공개가 예고된 바. 이모티콘을 비롯해 각 아이템들에 어떤 식으로 빨대를 꽂을 예정인지 묻자 그는 홍현희가 직접 ‘N잡러’를 위한 플랫폼인 크몽 사이트를 통해 N잡에 도전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건영 PD는 “N잡으로 돈을 많이 번 분을 만나서 그분들이 시키는 대로 해보고, 돈이 벌리면 좋고 안 벌리면 어쩔 수 없는 거다. 어떻게 하면 N잡으로 돈을 버는지 보고, 직접 해보는 것을 지속적으로 제작해보려 한다. 이후 이모티콘이 발매가 되면 수익이 들어올 것 같다. 그러면 홍현희 씨가 번 돈으로 주식 단타를 해볼까 그런 생각도 해보고 있다. 도전 해보고, 얼마 벌었는지 공개하고. 그렇게 또 다른 것에 빨대를 꽂고 그렇게 제작해보려 한다”고 ‘어떻게 빨대를 꽂을까’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전했다.

또한 그는 “저희 콘텐츠 많이 관심 가져달라. ‘어그로’ 끄는 아이템 많이 해보겠다. 저희 영상 많이 봐주시고, 구독 눌러주시면 좋겠다”며 또 한 번 욕망을 숨기지 않는 솔직함으로 웃음을 안겼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TV ‘빨대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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