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20 08:52 / 기사수정 2010.09.20 09:19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마침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고지에 올랐다.
20일(이하 한국시각),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에 홈런 1개와 도루 1개를 추가했다.
전날 9회 초에 시도했던 2루 도루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무관심 도루에서 도루로 수정되면서 추신수는 홈런 1개와 도루 1개만 추가하면 2년 연속 20-20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추신수의 올 시즌 20-20 달성은 시즌 중반 부상으로 인한 3주간의 결장을 딛고 세운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추신수는 지난 7월 4일, 수비 과정에서 당한 손가락 부상으로 24일 경기에서 복귀할 때까지 팀의 16경기를 결장한 바 있다.
지난 18일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쓸어담기 전까지만 해도 20-20 달성 가능성은 불투명 해보였다. 추신수는 특유의 '몰아치기'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3연전에서만 4홈런-2도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빠른 페이스로 20-20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에 시즌 종료를 하루 앞둔 10월 4일 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극적으로 20-20을 달성한 바 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지난 시즌 20-20을 달성했던 선수들의 성적이다. 지난 시즌 20-20을 달성했던 선수는 추신수를 포함,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14명이었다.
20-20과 3할 타율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 저스틴 업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헨리 라미레즈(플로리다 말린스), 추신수 단 4명뿐이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추신수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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