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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팝핀현준, 목디스크 판정에 박애리 '오열'…母 "당장 수술해" [엑's PICK]

기사입력 2020.03.19 09:50 / 기사수정 2020.03.19 09:4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팝핀현준이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팝핀현준은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박애리는 팝핀현준을 데리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현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근육통이 심하다. 근데 병원을 잘 안 가는데 그날은 일어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현준은 의사에게 "어깨도 안 좋은 것 같고 목도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했고 박애리는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아프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의사는 "목 아픈 건 누구나 있을 수 있는 건데 손저림은 누구나 느끼는 게 아니다. 손이 저리다라는 건 목에서부터 뭔가 시작됐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결과가 나왔다. 의사는 "그냥 보셔도 여기가 튀어나온 것 같죠?"라고 말했다.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어서 통증을 느꼈던 것. 의사는 "일반인보다 100년은 더 사용한 느낌이신 거다. 심하면 마비도 오실 수 있다. 디스크가 심각한 거란 걸 아셔야 한다. 수술하는 게 나을 수도 있는데 수술하게 되면 진짜 춤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준은 "안 된다. 수술하라는 건 죽으라는 건데"라며 다른 방법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그럼 완치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애리는 눈물을 보였다.

박애리는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 수명이 짧을 거라는 얘길 들으면서도 현준 씨는 그 편견에 맞서고 싶어했던 것 같다. 이 사람 앞으로 몸을 못 쓴다고 하면 얼마나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을까. 내 남편으로만 봤을 때는 '춤 안 추면 안돼?'라는 말이 목구멍에 걸리는데 이 사람이 살아온 삶을 생각하면 춤추지 말라고 말을 못하는 거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수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통증을 없애는 시술을 받았다. 현준은 "수술을 하고 재활치료를 하면서 오랫동안 쉬어야 하는데 그러면 하지 말라는 거다. 춤이 없으면 '제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현준은 애리에게 "엄마한테 말하지 마. 걱정하셔"라고 말했다.

병원에 다녀온 현준은 또 다시 연습실로 내려가 연습을 시작했다. 한편, 집에 들어온 애리는 어머니에게 "많이 써서 아픈 거라고 한다"라며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 이에 어머니는 "어디가 확실히 아픈지 몰라?"라고 물었고, 애리는 애매하게 대답했다.

이에 어머니는 "걔는 주사 맞고 잠깐 괜찮다고 또 연습하는 거야?"라며 답답해하며 현준의 연습실로 찾아갔다. 그러나 시원치 않은 두 사람의 대답에 어머니는 "내가 병원에 따라가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팝핀현준은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저녁식사 후 어머니는 조용히 애리를 방으로 불렀다. 어머니는 "아까 병원에 간 거 현준이 앞이라 말 안 한 것도 있을까봐 들어보려고"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너네 돈 많냐? 근육통에 MRI도 찍고"라며 현준의 목 보호대를 꺼내며 "예술이 장난감은 아니지?"라고 화를 냈다.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쉽게 볼 병이 아니구나. 얘가 중증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애리는 "죄송하다. 현준 씨가 관리를 잘하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 현준 씨가 어머니 걱정하신다고"라며 현준의 증세를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그럼 나는 뭐냐 너네 집에서. 나는 일하는 사람이야? 일하는 할머니야?"라고 격노했다. 이어 어머니는 현준을 소환했다. 어머니는 "너 수술 날짜 당장 잡아. 네가 잡아"라며 답답해했다. 

현준은 "몸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몸 못 쓰면 뭐 먹고 살아? 그거 하면 옛날처럼 안 된다고. 수술한다고 닦달하면 그게 스트레스야. 박애리, 남예술 먹여살리고, 가장으로서 남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사는 거지. 나는 뭐 미쳤다고 나가서 그냥 춤 춰?"라며 화를 냈다.

박애리는 어머니에게 "제가 관리를 옆에서 잘 하겠다. 저도 병원 갔다올 때는 당장 수술하자고 했었는데 수술이 답은 아닌 거 같다. 춤추는 게 이 사람의 전부인데 어떻게 춤을 추지 말라고 하냐. 춤추지 말란 얘기를 못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어머니는 "춤을 추다가 마비가 오면 어떡할 건데? 엄마처럼 되면 어떡할 건데! 네가 아프면 박애리가 힘들고 예술이가 힘들어. 아빠도 너랑 똑같이 얘기했어. 그렇게 죽을지 몰랐어"라며 분노했다. 이어 "나는 그런 아들보다 건강한 아들을 원해. 너 앞으로 나한테 허리 쓰지 말라 어째라 이런 말 하지 마. 너도 참견하지 마. 내가 뭘 하든지 너네 둘 다 아무 말 하지 마"라고 말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이에 현준은 "제가 춤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으로서의 책임도 있지만 댄서로서의 책임도 있다. 지금 이 자리까지 와서 현역에서 지금까지 춤을 추는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애리는 "현준 씨가 못하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나는 돈도 명예도 필요 없고 그냥 현준이가 수술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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