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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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구리 인창고, 복병 배명고에 '진땀 승'

기사입력 2009.07.29 23:53 / 기사수정 2009.07.29 23:53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경기에서 2001 봉황대기 준우승팀 구리 인창고등학교가 서울의 복병 배명고등학교에 재역전승했다.

29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회전 17번째 경기에서 난타전 공방 끝에 인창고가 배명고에 10-9로 진땀승을 거두고 2회전에 합류했다. 승패를 떠나 양 팀 합쳐 장단 19안타가 나올 만큼 화끈한 타력전으로 전개됐다.

선취점은 배명고의 몫이었다. 배명고는 1회 말 1사 1, 3루서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낸 데 이어 계속된 2사 2루 찬스서 5번 황수현의 1타점 2루타로 기세를 올렸다. 배명고는 3회 말 공격에서도 황수현의 2연타석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인창고 역시 5회 초 반격서 밀어내기 볼넷 두 개와 4번 이다빈의 유격수 강습 내야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며 맞불을 놓았다. 여기에 5번 김형문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5-3 역전을 만들었다. 이에 배명고는 5회 말 반격서 1번 조경민의 좌측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8회 말까지 9-9 팽팽한 균형을 이루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연장전으로 돌입하는 듯했다.

그러나 인창고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서 2사 2루의 찬스를 2번 김우민의 1타점 재역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 싸움에서도 양 팀은 사뭇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배명고가 무려 7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에 임하였지만, 인창고는 김영석/김달환, 단 두 명의 투수만을 투입하고도 승리하며 다음 경기를 위한 포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경기 직후 인창고 이상훈 감독은 “팀에 부상자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정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리드 당하고 있을 때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가 줬다. 오늘(29일) 경기에서 보이지 않은 실책이 많았는데, 다음 경기에서 이 점을 보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응원단을 향하여 예를 표하는 인창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 제39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30일 경기 일정

제1경기(13:00) - 대구 상원고등학교 vs 광주 제일고등학교, SBS Sports 중계방송

제2경기(15:30) - 부산고등학교 vs 경남 김해고등학교

제3경기(18:30) - 부산 경남고등학교 vs 전북 군산상업고등학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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