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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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스토크전서 찾아야 할 선발 출전의 페이스

기사입력 2015.10.19 16:0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선수들이 경기를 뛰는 체력을 가리켜 '경기체력'이라고들 말한다. 출전의 형태에 따라서도 경기체력은 달라진다. 선발로 나섰을 때와 교체로 나섰을 때의 쓰는 에너지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다.

선발도 계속 나와야 익숙해진다. 또한 선발로 나와 90분을 뛰는 느낌과 페이스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주전 선수들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기성용(26, 스완지)은 최근 들어 영국 무대에서 선발 멤버로 복귀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그는 부상에서 회복된 후 다시금 스완지의 선발 라인업에 익숙한 이름이 되어가고 있다.

이번 스토크시티전도 그러한 흐름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다. 1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스타디움에서 기성용이 활약하는 스완지는 난적인 스토크를 상대한다. 한국대표팀으로 A매치 2경기를 소화하고 돌아와 체력적으로 부담은 있지만 일단 선발로 나서는 것이 기성용의 앞으로의 행보나 스완지가 간판 미드필더진을 다시 회복해 가는 데 있어 좋아보인다.

기성용은 올 시즌 리그에서 6경기에 나왔는데 2경기를 빼고는 모두 적은 시간을 뛰었다. 첼시와의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교체됐고 건강해져 돌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해 분위기를 바꾸며 팀에게 승리를 안겨 가치를 다시 확인시켜줬다.

활약도에서는 크게 기복이 없었지만 출전시간이 항상 아쉬웠다. 존조 셸비와 잭 코크 등으로 구성된 미드필더 라인이 좋아 손을 대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게리 몽크 감독은 기성용을 9월 에버튼전까지 계속해서 교체로 활약하게 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90분을 소화하면서 완벽해진 몸상태를 보여줬다. 사우스햄튼과 토트넘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각각 90분을 뛴 기성용은 나름대로 좋은 몸놀림과 패싱력을 보여줬지만 팀이 이기지 못해 마냥 웃을 수 없었다.

▲ 기성용 올 시즌 출전 시간(프리미어리그)
 
vs 첼시       41분
vs 맨유       32분
vs 왓포드     24분
vs 에버튼     29분
vs 사우스햄튼 90분
vs 토트넘     90분


이번 스토크전에서는 90분을 소화하기는 어렵더라도 선발 출전과 팀의 승리를 남다른 각오로 노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자메이카와의 A매치에서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페널티킥 득점으로 골맛도 봐 자신감을 얻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처럼 다시금 스완지의 주전 미드필더로 제 몫을 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세울 수 있었다.

당시 경기 후 기성용은 "중간에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출전시간이 조금 적어진 것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는다"면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내가 거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 돌아가면 또 경기가 있는데 팀에게도 중요한 경기여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기성용이 상대해야 할 팀은 '장신들의 숲'이라고 불리는 스토크시티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조금 다른 색깔의 스토크를 만나는데 셰르단 샤키리 등 빠른 발과 돌파력, 패스를 가진, 발 밑이 강한 스토크를 만나게 될 전망이다. 스완지의 4-4-2 다이아몬드 전형에서 기성용의 패스오 공수 조율이 스토크 곳곳의 허점을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기성용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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