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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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女핸드볼, 태국전 대승 속 감춰진 '막내 기살리기'

기사입력 2014.09.22 18:12 / 기사수정 2014.09.22 18:12

조재용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님의 원선필이 태국전 대승을 이끌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님의 원선필이 태국전 대승을 이끌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태국을 대파하고 예선 2연승을 질주한 가운데 막내 원선필(인천광역시청) 기살리기에도 성공했다.

한국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예선 A조 예선 2차전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태국을 49-6으로 여유있게 제압했다.

특히 경기 초반 원선필의 활약이 대단했다. 원선필은 속공으로 일관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공격 선봉에 나서 득점을 주도했다.

하지만 평소 원선필은 속공을 주도하는 역할이 아니다. 원선필의 포지션은 피봇(PV)으로 피봇은 공격과 수비시 골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몸싸움을 통해 끊임없이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위치다. 때문에 피봇은 체격조건에서 속공에 나서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럼에도 원선필은 이날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골을 성공시켰다. 여기에는 지난 경기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한국은 인도와의 1차전에서 47-11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원선필은 7번의 슈팅에서 단 1골만 기록하며 한국의 출전선수 중 가장 낮은 골 성공률과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했다. 인도전 대승에도 원선필 만큼은 웃을 수 없었다.

기죽어 있을 막내를 위해 언니들은 원선필에게 공격을 몰아줬다. 원선필은 지난 경기의 부진을 털고 이날 7번의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며 7골로 김선화(10골)에 이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아시안게임서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서 일본에 덜미가 잡혀 동메달을 따는 데 그친 여자핸드볼 대표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원선필의 활약은 절실하다. 한국은 이날 대승과 함께 '막내 기살리기'에도 성공하며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인천 AG 특별 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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