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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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의 아이콘' 고은아, 전 소속사 야구배트 폭행→CCTV 감시 '분노' [종합]

기사입력 2020.01.17 11:50 / 기사수정 2020.01.17 11: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고은아가 폭로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여배우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전 소속사의 만행을 폭로했다.

고은아는 15일 동생 미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르방'에서 과거 소속사 관계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고은아는 과거 잘못된 스캔들에 휩싸인 사실을 언급하며 "모 선배와 소속사 내에서 소문이 났다. 당시 촬영이 끝나고 스타일리스트 언니와 영화를 보러갔는데 누가 회사에 제보를 잘못해서 남자와 갔다고 했더라"고 밝혔다.

고은아에 따르면 고은아 소속사는 영화관에 매니저들을 배치해 그를 잡았다. 고은아는 "내 가방을 뒤져 영화 티켓을 찾아내서 누구와 영화를 봤는지 영화관에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미르는 "유달리 누나네 회사가 심했다"고 거들었다.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고은아는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콩 때렸다. 두개골이 끊어질 정도의 고통이었다. 눈을 뜬 상태에서 잠깐 반 기절을 했다. 울지 않고 이를 악물고 있더니 엎드려뻗쳐를 시켜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고 이야기했다.

어머니까지 사무실로 불러내 무릎을 꿇게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갑자기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가 사무실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시골에 있는 아빠한테 전화해 위약금을 물어야한다고 하기도 했다. 우리 아빠가 시골 사람인데 얼마나 놀랐겠냐"라고 분노했다.

또 “휴대폰을 뺏어가고 내 핸드폰을 꺼두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놓아 누가 연락 오는지 감시했다.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에게 얘기해 감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CCTV를 봤다. 촬영이 끝나고 잔다고 보고하면 갑자기 새벽에 매니저가 찾아와 벨을 눌렀다. 내가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열심히 촬영을 해도 촬영장에 와 일부러 기죽이려는 행동도 했다. 일을 열심히 해도 출연료를 안 줬다”고 토로했다.

미르는 "그 당시에는 왜 그랬을까. 요즘은 안 그렇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이런 대우를 절대로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행여나 내 팬이 있다면 슬퍼하지 마라. 내가 다 이겨냈다"며 웃었다.

미르는 "옆에서 보고 있었는데 정말 심했다. 나는 말도 못 걸 정도로 예민했다. 그때 당시 누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보고가 됐어야 했다. 엄마도 소속사에서 전화가 오면 떨면서 공손하게 전화를 받았다. 그땐 누나도 너무 어렸다. 지금이었으면 경찰에 신고 했을 것”이라며 곁들였다. 

고은아는 지난 8일에도 연예계 텃세를 겪었던 일화를 폭로했다. 그는 "모 작품에서 큰 역할을 맡았다. 신인이지만 모두 친하게 잘 지냈고 스태프들에게도 잘해줬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다들 저와 밥을 안 먹고 스태프 막내까지 저를 피하기 시작했다. 한 스태프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고은아가 평소 배우와 스태프들의 뒷담하를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났더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한 여배우가 이간질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여배우들의 시상식 드레스 기싸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선배 여배우가 제가 픽스한 드레스를 가져갔다. 모 영화제에 선배와 함께 가기로 해서 피팅을 갔는데 제 드레스를 보더니 갑자기 가져가더라. 이미 제 몸에 맞게 수선이 돼 있던 상태였다"라며 거침없이 폭로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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