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크라임씬3' 박지윤이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 시즌3'에서는 최종회를 기념하는 시상식과 함께 마지막 사건 '메인작가 살인 사건'이 진행됐다.
이날 사건에 앞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박지윤이 하드캐리상, 홍진호가 구원투수상, 김지훈이 살신성인상, 양세형이 드립상, 정은지가 탐지상, 장진이 삼각추리상을 받았다. 또 상금 누적 결과도 발표됐다. 장진은 1,100만 원, 정은지가 800만 원, 양세형 900만 원, 김지훈 500만 원, 홍진호 500만 원, 박지윤 1,100만 원이 쌓여있었다. 박지윤은 "이런 거 처음이다"라며 감격했다.
이어 144분의 제한 시간을 두고 사건 해결에 나섰다. 박지윤은 홍진호가 작가로부터 발음 지적을 많이 받고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 작가를 살인했을 거라고 추리했다. 반대로 홍진호는 박지윤이 최수진의 '빵셔틀'이었다고 주장하며 의심했다. 김지훈은 양세형을 집중 마크했다. 양세형은 장진이 대본에 불만이 있었다며 장진을 의심했다. 장진은 실제로 대본으로 작가와 트러블이 있었다고 밝혔다. 장진은 정은지와 김지훈이 몰래 사귀고 있었고 이를 최수진이 못마땅하게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정은지는 김지훈의 단서를 섬세하게 파고들었다.
추가 현장 검증에서는 양세형이 최수진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고 있었고, 김지훈의 할리우드 진출이 무산된 배경에는 최수진의 폭로가 있었으며, 홍진호의 사생활을 최수진이 폭로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정은지의 실제 정체는 정은지를 사칭하는 스타일리스트로 밝혀졌고 이를 작가가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드러났다. 정은지의 집에서는 청산가리가 발견됐고, 찹쌀떡에 붙어있던 팬의 메모지와 정은지의 필체가 동일했다.
정은지는 "진짜 죽이고 싶었다. 찹쌀떡은 손가락으로 먹고, 직업이 작가니까 키보드에 청산가리를 뿌려놨다. 6시에 뿌렸다. 저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거 같다"고 해명했다. 왜냐면 키보드 위 청산가리는 젤클리너로 닦여있었기 때문. 박지윤은 청산가리를 작가가 치웠다고 주장했고, 장진은 범인이 그랬다고 추측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여섯 사람은 치열하게 토론했다. 장진은 계속 정은지를 의심한 가운데, 양세형이 협박 편지를 보낸 사람이 장진임을 밝히면서 장진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장진이 그린 영화 콘티 역시 장진을 의심하는 주된 증거였다.
투표 결과 김지훈과 홍진호, 박지윤이 범인 후보에서 제외됐다. 장진이 4표를 받아 감옥에 들어갔다. 진범은 장진이 맞았고 폭탄은 터지지 않았다. 최종 상금 순위 3위는 900만 원의 장진, 2위는 1,100만 원의 양세형, 1위는 1,300만 원의 박지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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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