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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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트 "아르샤빈의 몸값, 더 이상 양보없다"

기사입력 2008.08.05 09:57 / 기사수정 2008.08.05 09:57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더 이상 양보는 없다. 아르샤빈을 데려가고 싶으면 그에 걸맞는 돈을 내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현재 토트넘으로의 이적이 유력시되는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이적료에 대해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완고한 태도가 변함이 없음을 8월 4일자 기사를 통해 전했다.

아르샤빈은 유로 2008에서의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 첼시, 아스날 등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소속팀 제니트가 그의 이적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면서 이들 구단은 대부분 영입을 포기한 상태. 이에 대해 아르샤빈은 구단 측에 자신의 이적료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제니트가 그의 이적료를 당초 설정한 2400만 파운드(약 480억 원)에서 1900만 파운드(약 380억 원)로 낮추는 것을 준비 중이란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제니트 대변인 콘스탄틴 사르사니야는 강하게 부정했다.

"상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1580만 파운드(약 316억 원)를 제시했지만, 이는 용납할 수 없는 금액이다. 우리는 새로운 제안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밝히며 아르샤빈의 높은 이적료 책정에 대해선 변함없는 태도를 보였다.

토트넘은 로비 킨을 이적시키며 받은 2000만 파운드(약 400억 원) 덕분에 여유 자금이 있는 편이지만, 올 여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루카 모드리치, 데이비드 벤틀리 등을 계속해서 영입하면서 당장 거금이 드는 또 다른 영입을 시도하는데 주저하고 있다고 '스카이스포츠'는 전했다.

그러나 토트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세비야 시절부터 아르샤빈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토트넘 행 가능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

[사진=높은 이적료로 인해 이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제니트의 아르샤빈(C) 제니트 홈페이지]



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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