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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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충격의 황당패' 홍명보호, 남아공전 지면 탈락할 수도…조 1위는 실패→2위도 가능, 4위도 가능하다

기사입력 2026.06.19 12:10 / 기사수정 2026.06.19 12:1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1승을 먼저 챙기고도 탈락할 수도 있다.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배할 경우 승점 3점(1승2패)을 기록하고도 32강조차 오르지 못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황당한 실책성 플레이로 인한 실점으로 패배한 멕시코전의 여파를 무시할 수 없는 셈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의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에게 실점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멕시코는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32강 진출을 확정 지은 반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한국은 승점 3점(1승1패)으로 A조 2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 속에 0-0으로 끝났지만, 후반전 초반 한국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선제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후반 5분 멕시코의 공격 상황에서 높게 뜬 공을 김승규가 공중에서 잡아낸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그 위치에 서 있었던 이기혁과 충돌해 공을 놓쳤고, 멕시코 미드필더 로모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팅을 시도해 한국 골네트를 출렁인 것이다.

한국은 실점 이후 손흥민과 이재성, 설영우와 김문환 등을 빼고 오현규, 양현준, 조규성 등 공격적인 카드를 꺼냈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월드컵 2차전 무승 징크스와 멕시코 상대 월드컵 무승 징크스도 깨지 못했다.

3차전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만약 한국이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하고, 체코가 멕시코를 꺾을 경우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이 조 4위로 내려갈 수 있다.

현재 승점 1점인 체코와 남아공이 승점 4점이 되지만 한국은 승점 3점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타이브레이커를 따질 기회조차 없이 오로지 승점 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되는 것이다.

참가국이 48개 팀으로 늘어나 최대 32개 팀, 각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도 주어지는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친다는 것은 나쁜 쪽으로 의미가 크다.

남아공이 A조 최약체로 꼽히기는 하나, 아예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 지은 멕시코는 3차전에서 주전급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주고 후보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구성할 공산이 크다. 반면 토너먼트 진출 기회가 온 체코는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공중 공격이 좋았던 스웨덴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패한 멕시코가 스웨덴과 스타일이 유사한 체코에 고전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핵심 선수 두 명이 출전하지 못하는 남아공 역시 한국을 꺾는다면 32강행을 노려볼 수 있는 만큼 한국전에 총력을 펼칠 전망인데, 한국이 그간 아프리카 팀들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남아공전에서 쉽게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결국 멕시코전에서 나온 김승규와 이기혁의 사인 미스로 인한 실점과 패배의 여파가 3차전에 대한 부담, 나아가 토너먼트 진출 실패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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