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19 00:50 / 기사수정 2008.07.19 00:50
2008 K-리그 15Round 프리뷰 - 경남 FC VS 광주 상무 불사조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경남의 상승세가 무섭다. 시민형 구단으로는 유일하게 현재 6강 플레이오프 가시권인 5위에 랭크되어있다. 지난주 대구를 4-1로 크게 누르고 승점 20점대를 돌파했다. 작년 6강 플레이오프의 신화를 다시 재현해 내겠다는 경남이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분위기의 경남은 홈에서 광주마저 잡고 4위권 도약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초반 돌풍은 온데간데없고 다시금 무기력한 광주의 모습으로 돌아간 분위기다. 12경기 3무 9패로 연속 무패를 맛보고 있고, 최근 3경기가 모두 무득점이다. 여기에 하나를 더 하면, 광주는 올해 가진 10번의 원정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경기는 광주에겐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끝모르고 추락하는 팀이 끝모르고 오르는 팀을 잡아내면 그만큼 분위기는 반전 될 수 있다.
인디오의 상승세가 무섭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올리며 소리소문없이 경남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3경기를 빼고, 2골 1도움을 올리는데 9경기나 소화해야 했던 초반의 인디오와는 다르다. 일본으로 떠난 경남의 전(前) 에이스 뽀뽀의 등번호인 10번을 물려받은 인디오. 브라질이라는 국적 빼고는 닮은 구석이 한군데도 없었다. 그렇기에 경남팬들은 인디오의 초반 부진이 뽀뽀의 작년 활약상과 묘하게 오버랩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서서히 K-리그에 적응하여 매 경기 인상깊은 모습을 보인 인디오. 이번 경기에서 팀의 상승세만큼 개인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3경기 연속 무득점의 책임을 모두 공격수에게만 돌릴 수 없다. 허나, 크게 본다면 그들 역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바로 '공격수'라는 직함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12경기 6골 1도움으로 2경기당 1골은 뽑아낸 김명중. 광주 최다 골의 주인공이라는 수식과는 달리 꽤 오랜 시간 침묵하고 있다. 그가 마지막으로 골을 넣었던 경기는 9경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러다 골 넣는 법까지 까먹게 될 것 같은 김명중이다. 오랜 침묵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경남과의 첫 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을때 쐐기골을 넣었던 장본인이 김명중이다. 그때의 감각이 절실하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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