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이제 겨우 한 경기 했을 뿐이잖아요."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2)는 올 시즌 팀내 가장 큰 기대를 받는 투수다. 입단 이후 줄곧 필승조로 허리를 지켰던 한현희는 선발 전환에 나섰다. 스프링캠프와 오키나와 연습경기, 시범경기까지 순조롭게 흘러 지난 29일 목동 한화전에서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3실점. 정해진 투구수 90개를 넘긴 한현희는 5회를 마친 후 김영민과 교체됐다. 넥센이 6회말 동점에 성공해 승패 없이 첫 등판을 마쳤다.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경기였지만, 염경엽 감독은 "4개의 볼넷이 가장 아쉽다"고 꼬집었다. "첫 선발 등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무난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평한 염 감독은 "볼넷이 아쉽다. 자기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셈이었다. 본인도 분명히 느낀 점이 있을 것"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하지만 단 한경기를 두고 '선발 한현희'에 대한 확언은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염경엽 감독은 "어쨌든 처음이지 않나. 처음부터 완벽하길 바라면 안된다. 하나씩 배우면서 차츰 완벽한 투수가 될 것이다.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한현희의 첫 경기는 결코 나쁘지 않았다"며 힘을 불어 넣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