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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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고우석, MLB 첫 홀드 역사 썼다! ABS 변수·불운한 내야안타도 극복 '무실점 역투'…미네소타, 에인절스 5-3 제압

기사입력 2026.07.12 09:11 / 기사수정 2026.07.12 09:25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고우석(27)이 빅리그 데뷔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데뷔 첫 홀드를 수확했다.

미네소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시리즈 균형을 맞춘 미네소타는 시즌 47승(49패)째를 챙기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힘을 보탰다.



이날 미네소타는 트레버 라낙(좌익수)~브룩스 리(3루수)~조시 벨(지명타자)~코디 클레멘스(2루수)~로이스 루이스(1루수)~빅터 카라티니(포수)~앨런 로든(우익수)~트리스탄 그레이(유격수)~루크 키셜(중견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조 라이언이 등판했다.

원정 팀 에인절스는 잭 네토(유격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놀란 스하누엘(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본 그리솜(2루수)~조 아델(우익수)~웨이드 메클러(좌익수)~덴저 구즈만(3루수)~로건 오하피(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우완 라이언 존슨이었다.

고우석은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미네소타의 26인 현역 로스터에 등록됐다. 지난 2024시즌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뒤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콜업을 기다려온 그는 마침내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빅리그 입성 과정은 극적이었다. 그는 당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었지만,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디트로이트의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계약에 상위 리그 배정과 관련한 조항이 있었고, 미네소타는 불펜 보강 차원에서 고우석을 영입한 뒤 곧바로 그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고우석은 지난 10일 클리블랜드전에서 데뷔하며 통산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팀이 2-4로 뒤진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는데, 최고 구속은 95.7마일(154.0km/h)을 찍었으며 총 18개의 공 가운데 12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데뷔전을 치른 고우석은 이틀 만에 다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날 선취점은 미네소타가 뽑아냈다. 2회말 루이스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이후 키셜의 희생 플라이 타점을 더해 미네소타가 3-0 리드를 잡았다.

에인절스도 3회초 곧바로 응수했다. 네토와 트라웃이 안타와 2루타로 출루하더니 솔레어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결국 7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토미 낸스가 스하누엘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는 3-3이 됐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7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루이스와 카라티니의 연속 2루타, 로든의 추가 적시타까지 터져나오며 점수는 5-3이 됐다.



리드를 지켜내기 위해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선수가 바로 대한민국의 고우석이었다.

고우석은 첫 타자 그리솜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공 세 개를 연달아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으며 파울을 유도했고, 4구째 바깥쪽 82마일(131.9km/h) 커브로 첫 아웃카운트를 유도했다.

그러나 이후 위기에 빠질 뻔도 했다. 아델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처음에는 삼진으로 판정됐지만, 아델이 낮게 들어온 6구째 96.2마일(154.8km/h) 포심 패스트볼에 대해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챌린지를 신청했다. 판독 결과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볼넷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후 메클러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1루 주자는 2루에서 포스아웃됐지만 타자 주자는 살아남으며 2사 1루가 됐다.

2사에서 구즈만을 상대로는 또 한 번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는데, 7구째 90.4마일(145.4km/h) 슬라이더를 받아친 타구가 3루수를 맞고 굴절되며 다소 불운한 내야안타가 됐다.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오하피가 때린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연결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9회 고우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요엔드리스 고메스가 경기를 실점 없이 정리하며 미네소타의 5-3 승리가 완성됐다.

이날 빅리그 데뷔 첫 홀드를 수확한 고우석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총 21개의 공 가운데 13개를 스트라이크로 기록했고,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를 고루 활용했다. 최고 구속은 96.2마일(154.8km/h)까지 찍었다.



데뷔전 피홈런의 아쉬움을 딛고 첫 홀드를 신고한 고우석은 두 번째 등판 만에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미네소타 역시 새 불펜 자원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후반기 순위 경쟁에 든든한 힘을 얻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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