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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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습생 생활·IT 회사 거쳐 치어리더로…'춤 전공자' 강수경이 전한 자부심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7.06 06:05

이창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어린 시절부터 춤을 사랑했던 강수경 치어리더가 여러 직군을 거쳐 종착지에 다다른 가운데,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응원단 강수경 치어리더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22-2023시즌 한국프로농구(KBL) 서울 삼성 썬더스와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서 치어리더 활동을 시작한 강수경은 2024년부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치어리더로도 활약하고 있다.



유년 시절 발레와 한국무용을 전공한 그는 고전무용은 물론 스트릿 댄스까지 익히며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치어리더로 활동 중이다.

강수경은 춤에 대한 자부심보다 애정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춤에 대한 인식이 지금처럼 좋지 않아서 (춤을 배우면) 소위 '딴따라'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하는 일에 춤을 접목시킬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무대에서도 어릴 때 배웠던 것들을 잘 녹여내며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약 1년간 경험했던 강수경은 이후 IT 관련 회사에서 근무했고, 견습 트레이너와 네일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했다.




그를 치어리더의 길로 이끈 사람은 중·고등학교 선배이자 현재는 은퇴한 임수지였다.


강수경은 "계속 제게 '너 정말 이 일을 잘할 것 같다', '치어리더계의 샛별이 되자'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저는 키도 작은 편이라 치어리더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깔창도 깔고 오디션을 보라고 팁도 주셨다. 본인보다 더 잘될 것 같다고 응원해주셔서 오디션을 봤는데 팀원들도 좋아해주시고 함께 잘해보자고 하셨다"며 "춤도 잘 추고 끼도 많고 에너지가 넘쳐 잘 맞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정말 저와 너무 잘 맞는 직업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수지가 결혼과 함께 은퇴하면서 1~2년 정도밖에 함께 활동하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에는 운동을 하거나 예쁜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는 강수경은 휴대전화 지도 앱에 저장해 둔 '핫플레이스'도 살짝 공개했다. 그는 "서울은 물론 경기도의 핫한 곳들은 거의 다 꿰고 있다. 그런 곳들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지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한다"고 웃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013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준우승도 세 차례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강수경은 응원단으로서 선수들과 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보다는 성적이 괜찮다. 여전히 팬분들도 많이 찾아와 저희와 함께 응원해주시는 만큼 후반기에는 충분히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치어리더 활동 4주년을 맞은 강수경은 자신의 직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저로 인해 선수들과 팬분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팬분들과 함께 응원하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2026시즌과 2026년도 어느덧 절반을 지나온 가운데, 강수경은 올해 목표였던 '평정심 갖고 살아가기'를 잘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팬분들의 표정이 좋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눈이 마주치면 어떻게든 웃게 해드리려고 노력한다. 앞으로는 응원 유도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경기를 보시다가 혼이 나간 듯 넋 놓고 그라운드를 바라보시던 팬분이 계셨다. 그래서 최대한 힘을 내시라는 제스처를 보냈는데, 그 덕분인지 다시 열심히 경기를 보시면서 응원해주시더라"며 "그렇게 저로 인해 다시 힘을 얻고 응원하는 팬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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