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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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악몽 날렸다!…베컴에 통한의 PK 골→'예선 탈락 원흉' 포체티노, 지도자로 최고의 순간 맞았다

기사입력 2026.07.04 03:47 / 기사수정 2026.07.04 03: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스승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감독으로 나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서 선수 시절 아픔을 씻어내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16강전을 치른다. 

미국은 앞서 2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미국은 폴라린 발로건이 전반 종료 직전 선제 결승 골을 넣었지만, 후반 19분 다이렉트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LAFC 동료 말리크 틸만의 10명 싸우는 미국에 추가 골을 안기면서 16강에 올려놨다. 

포체티노 감독은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월드컵 16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 감독 시절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은 물론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성과를 보였던 것과는 또 다른 성취다. 



더욱이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컵과 악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포체티노는 2002 한일월드컵 멤버였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 잉글랜드, 스웨덴과 F조였다. 

백3의 중앙 센터백으로 왈테르 사무엘 디에고 플라센테와 호흡을 맞춘 포체티노는 전반 40분경 아르헨티나 박스 안에서 마이클 오언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를 데이비드 베컴이 성공시켜 잉글랜드가 1-0으로 승리했다. 


나이지리아에 1-0으로 이긴 뒤 잉글랜드에 패한 아르헨티나는 스웨덴에 1-1로 비기며 1승 1무 1패(승점 4)가 됐다. 스웨덴과 잉글랜드가 1승 2무(승점 5)로 1, 2위를 나눠 가지면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 대회가 포체티노의 선수로 유일한 월드컵 경험이었다. 포체티노는 2003년 2월 네덜란드와 친선 경기에 벤치를 지킨 뒤, 국가대표팀에 더 이상 부름을 받지 않았고 2006년 여름 에스파뇰(스페인)에서 선수로 은퇴했다. 

2024년 10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포체티노는 자신의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 특히 포체티노는 미국의 단일 월드컵 최다승(3승)을 기록한 감독이 되면서 미국 대표팀에 기록을 세우고 있다. 



미국은 2002 한일 월드컵 8강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리했다. 이제 포체티노가 16강에서 벨기에마저 잡는다면, 그는 미국 축구사를 새로 쓰는 역대 최고의 축구대표팀 감독이 된다. 

선수로 아쉬움만 남겼던 포체티노가 감독으로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쓰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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