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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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홍명보, 2012년 올림픽 때 손흥민 빼더니…이번엔 주장 박탈 가능성 시사해 논란 됐어"→축구종가서도 남아공전+감독 사퇴 '큰 화제'

기사입력 2026.07.03 20:16 / 기사수정 2026.07.03 20:1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분노가 거세지면서 외신도 이를 앞다퉈 다루는 중이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선발 제외된 사건이 조명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한국시간) "한때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축구계의 영웅이었던 홍명보 감독은 이제 가장 큰 스포츠 무대에서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처지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26 월드컵에 참가해 토너먼트 진출을 노렸지만 32강에 오르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는 32강 진출 실패가 확정되자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에선 홍 감독에 대한 분노가 거세다. 일부 팬들은 홍 감독이 귀국하는 날, 새벽 4시경에도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홍 감독을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주역 중 한 명이자 한국 축구 영웅이었던 홍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참사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자 외신에서도 이를 주목했다.

'BBC'는 특히 "충격적이었던 것은 주장이자 팀의 최고 스타인 손흥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결정이었다"라며 남아공전 손흥민 선발 제외 사건을 조명했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남아공전에서 손흥민을 벤치로 내렸다. 당시 남아공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A조 2위로 32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손흥민이 빠진 한국은 남아공 상대로 고전했고, 후반전에 황급히 손흥민이 투입됐지만 끝내 0-1로 지면서 한국의 탈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매체는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판단력과 심지어 국민적 사랑을 받는 선수인 손흥민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주장했다.

언론은 "홍명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인 손흥민을 종종 멀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실망을 샀다"라며 "그는 2012년 올림픽 대표팀에서 손흥민을 제외했다가 2014년 월드컵 대표팀에는 발탁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새로운 주장 임명 가능성을 시사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체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손흥민을 후반전 이른 시간에 교체해 의아함을 남겼다. 체코전에선 손흥민을 오현규로 교체해 2-1 역전승을 만들었으나, 멕시코와 남아공전에선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추측이 일었지만, 홍 감독은 2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MBC와 만난 뒤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 전체적인 내분은 없었다"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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