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충격적인 결과라고 바라봤다.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조에 묶이면서 어렵지 않게 32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비교적 수월한 조에 편성되고도 처참한 경기력을 개선하지 못하고 남아공에 발목을 잡히면서 탈락한 것이 충격적이라는 시선이다.
조 추첨 이후 한국이 멕시코와 A조 선두 경쟁을 하거나 홈 이점을 앞세운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를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것을 떠올리면 한국의 탈락을 충격적인 결과로 표현해도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외신에서도 한국이 최소 조 3위로 32강에 진출할 수는 있을 거라고 바라본 것이다.
'ESPN'은 1일(한국시간) 한창 진행되고 있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한 국가들을 살펴보면서 각 팀에 대한 짧은 평가를 덧붙였다.
언론은 한국에 대해 "우루과이에 이어 조별리그에서 두 번째로 충격적인 탈락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 결과에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했다.
우루과이는 스페인,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H조에 편성돼 스페인과 함께 무난하게 토너먼트 무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됐던 팀이다.
그러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고 2차전에서는 월드컵 첫 출전 팀이자 인구 52만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와 접전 끝에 2-2로 비기면서 위기에 놓였던 우루과이는 스페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일부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들과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는 게 밝혀지기는 했으나,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를 대표하는 강호로 꼽히는 우루과이의 탈락은 분명히 충격적인 결과였다.
한국의 탈락도 우루과이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다.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멕시코와 남아공에 패하면서 조 3위로 떨어졌다. 특히 한수 아래의 상대였던 남아공에 패배한 것은 이번 대회에서 손에 꼽히는 이변 중 하나였다.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32강에 진출할 수도 있었지만, 경우의 수가 끝내 한국을 외면하면서 한국은 최종 탈락했다.
'ESPN'은 한국의 스타 손흥민에게 주목했다.
매체는 "한국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은 37세가 되어서야 다음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손흥민의 네 번째 월드컵이 허무하게 끝났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