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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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성장했다" KIA 대투수 칭찬에 안우진도 화답…"선배님 보며 많은 걸 배웁니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6.26 09:02 / 기사수정 2026.06.26 09:02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대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칭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우진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최고구속은 158km/h까지 나왔다.

안우진은 1회초에만 대거 3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초부터 5회초까지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안정을 찾았지만, 6회초 다시 3점을 내줬다. 타선의 지원도 받지 못하면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6에서 4.06으로 상승했다.




안우진은 지난 4월 1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지난달부터는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6월 12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과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기도 했다. 26일 현재 안우진의 시즌 성적은 11경기 44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4.06이다.


다만 이달 들어 기복도 있었다. 안우진은 6월 첫 등판이었던 6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2경기에서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24일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령탑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5일 KIA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 본인이 생각했던 대로 제구가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어제(24일) 자꾸 더그아웃을 쳐다보더라. 공이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존에 들어왔는지 물어봤는데, 어제 같은 경우 조금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24일 경기에서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양현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양현종은 "중간중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 것 같다"며 "초반에는 단순하게 투구하다가 나중에는 여러 변화구를 섞어가며 공격적으로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마냥 공만 빠른 투수가 아니구나'라고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또 양현종은 "(안)우진이를 신인 때부터 봤는데, 이제는 좀 더 머리를 쓴다. 물론 실점하긴 했지만, 같은 투수로서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게 느껴졌다"고 격려했다. 진심이 담긴 메시지였다.

양현종의 인터뷰 내용을 접한 안우진은 "어제는 개인적으로 경기 내용에 아쉬운 점이 있었음에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양현종 선배님과 같은 라인업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양현종 선배님을 보며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존경했던 선배님께서 칭찬해주신 만큼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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