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0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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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못 끊은 한화, '육성선수 신화' 박준영 호투로 위로…문동주 빠진 '5선발 주인' 찾았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6.20 00:16 / 기사수정 2026.06.20 00:16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사이드암 박준영이 선발 로테이션 안착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붙박이 5선발' 안착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박준영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박준영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과 김성윤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2사 후에는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었다.

박준영은 2회초 선두타자 디아즈에 2루타를 맞았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 전병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호투하던 박준영은 3회초 1사 후 김상준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고전하기 시작했다. 김지찬에 중전 안타를 허용,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김성윤의 타석 때 김지찬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켜 상황이 1사 2·3루로 악화됐다.

박준영은 일단 김성윤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때 3루 주자 김상준이 득점하면서 점수와 아웃 카운트를 맞바꾸면서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디아즈에 1타점 적시타를 내줘 1-2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박준영은 3회초 2실점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구를 이어갔다. 4회초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 전병우를 3루수 땅볼, 김도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삼성이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5회초에도 김상준을 2루수 땅볼,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을 솎아 내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박준영은 이후 팀이 1-2로 끌려가던 6회초 수비 시작 전 좌완 조동욱과 교체, 등판을 마쳤다. 5회까지 80개에 가까운 공을 던진 가운데 6회초 삼성 타선이 구자욱-디아즈-최형우까지 좌타자들과 승부해야 하는 점, 한화가 최근 6연패에 빠져 있어 총력전을 펼치는 점 등이 고려됐다.



박준영은 최고구속 144km/h, 평균구속 141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79개의 공을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 67%를 기록, 공격적인 피칭을 펼친 게 주효했다.

한화는 비록 연장 10회 혈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강우콜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지만, 박준영의 호투는 분명 큰 수확이다. 문동주가 2026시즌 개막 후 어깨 부상과 수술로 이탈한 가운데 뚜렷한 5선발 자원을 찾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박준영은 문동주의 빈자리를 꿰찰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준영은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된 지난 5월 10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6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쾌투로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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