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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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왜 롱볼이나 쫓아다녀? 난 저렇게 안 쓴다"…'美 레전드' 발보아, 홍명보호 강도 높은 비판→"SON에게 너무 많이 의존한다”

기사입력 2026.06.19 21:45 / 기사수정 2026.06.19 21: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홍명보호가 멕시코에 패하며 조 1위 도전에 실패한 가운데,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후반 5분 골키퍼 김승규와 이기혁의 실수로 상대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를 유지했지만, 멕시코가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면서 남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는 불가능해졌다.



경기 후 미국 'CBS 스포츠'의 축구 프로그램 '골라조(Golazo)'에서는 한국의 경기력과 손흥민의 역할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진행자는 "한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동점골을 위해 밀어붙이던 후반 막판에는 조금 나아졌지만, 골키퍼 실수 외에 가장 큰 화두는 손흥민의 부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교체 아웃됐다"며 "과연 3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미국 대표팀 레전드 수비수 출신인 마르셀로 발보아는 단순히 손흥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술적 활용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발보아는 "나는 손흥민을 계속 기용할 것이다. 그의 리더십과 경험 때문이다"라면서도 "다만 지금처럼 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조금 더 자유를 줘야 한다. 지금은 너무 높은 위치에 고정돼 있다"며 "그는 더 이상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나 측면 공격수 역할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 경기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볼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공격 전개 방식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놨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이 경기를 찾은 것이 아니라 긴 롱패스가 손흥민을 찾았다"며 "한국이 롱볼을 차고 손흥민이 그 공을 쫓아다니는 상황이라면 이미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손흥민을 기용한다면 그를 도와줄 선수들을 주변에 배치해야 한다"며 "지금 한국은 너무 많은 것을 손흥민 한 명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뛰고 있는 LAFC의 전술과 비교하기도 했다.

발보아는 "LAFC에서는 드니 부앙가처럼 매우 빠른 선수가 있다"며 "그 선수가 뒷공간을 공략하면 손흥민은 그 아래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패스를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더 빠른 스트라이커를 전방에 두고 손흥민이 그 아래에서 경기를 조율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멕시코 여자축구 레전드 자넬리 파리아스는 보다 신중한 시각을 보였다.

그는 "멕시코가 매우 조직적으로 수비했고 패스 길목을 모두 차단했다"며 "손흥민은 숨 쉴 공간조차 없었다. 공 자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아공전은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며 "다음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더 많은 시간과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 CBS 골라조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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