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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뉴질랜드, 역사적 본선 첫승 불발→이란과 혈투 끝 2-2 무승부 [2026 월드컵]

기사입력 2026.06.16 13:05 / 기사수정 2026.06.16 13:05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FIFA 랭킹 20위 이란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사진 연합뉴스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FIFA 랭킹 20위 이란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역사적인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본선 무대 첫승 도전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다만 아시아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20위 이란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런 베이즐리 뉴질랜드 감독은 이란을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워다. 맥스 크로콤이 골문을 지키고 마이클 복설과 핀 서먼이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팀 페인과 리베라토 카카체가 좌우 풀백으로 출격했다. 좌우 윙어로는 엘리야 저스트와 칼럼 맥코왓이 배치됐다. 사프리트 싱이 원톱 크리스 우드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위치했다.

뉴질랜드의 엘리자 저스트(가운데)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FIFA 랭킹 20위 이란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뉴질랜드의 엘리자 저스트(가운데)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FIFA 랭킹 20위 이란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5-3-2 전형으로 뉴질랜드 공략에 나섰다. 라민 레자에이안과 알리 네마티, 쇼자 칼릴자데가 쓰리백을 이뤘다. 밀라드 모함마디와 아리아 유세피가 좌우 풀백을 책임졌다.

중원은 사만 고도스와 사에이드 에자톨라히, 모하마드 모헤비로 구성됐다. 최전방에는 샤흐리야르 모간루와 메흐디 타레미가 투톱으로 뉴질랜드 골문을 공략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뉴질랜드는 선수비-후역습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다르게 전반 초반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아기자기한 패싱 플레이를 선보였다. 에이스 크리스 우드가 190cm가 넘는 장신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빌드업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뉴질랜드는 전반 시작 7분 만에 이란의 골문을 열었다. 유기적인 패스로 이란의 수비 라인을 흔든 뒤 박스 안에서 우드가 키핑 이후 버텨주며 저스트에 공을 내줬고, 저스트가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란의 레자에이안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란의 레자에이안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란은 뉴질랜드의 초반 공세에 당황했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뒤 반격을 개시했다. 전반 20분 타레미의 중거리 슛이 골대에 맞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전반 32분 레자에이안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레자에이안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볼을 내준 뒤 박스 안으로 침투한 데 이어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이란의 공세를 버텨냈던 뉴질랜드 수비라인이 순간적으로 허물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전도 초반 흐름을 주도한 건 이란이었지만, 뉴질랜드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번에도 우드와 저스트를 중심으로 이란의 수비를 뚫어냈다.

저스트는 박스 바깥에서 동료들을 활용하는 훌륭한 연계 플레이를 보여준 뒤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우드가 저스트의 움직임을 포착, 멋진 패스를 건넸다. 이란 골키퍼 맥스 크로콤이 각도를 좁히기 위해 나왔지만, 저스트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엘리자 저스트(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FIFA 랭킹 20위 이란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엘리자 저스트(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FIFA 랭킹 20위 이란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이란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후반 28분 레자에이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모하마드 모하비가 헤더로 마무리, 동점골을 폭발시켰다. 

이란은 동점을 만든 이후 역전을 노리고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포스트 플레이를 노린 크로스와 롱볼은 뉴질랜드의 장신 수비수들을 넘지 못했고, 몇 차례 이란 공격수들의 머리에 맞춘 공도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뉴질랜드는 후반 25분 이후 체력 저하 여파를 조금씩 드러냈다. 수비 라인을 내리고 빠른 역습을 통해 결승골을 노렸지만, 이란 역시 더는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란의 모하마드 모하비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란의 모하마드 모하비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2-2의 스코어는 유지됐다. 추가시간 5분 동안 이란과 뉴질랜드가 공방전을 벌였지만, 결승골은 없었다. 양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면서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여정을 시작했다. 

이란의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가 무승부로 마무리됨에 따라 G조 순위 싸움도 혼전에 빠지게 됐다. 앞서 열린 FIFA 랭킹 9위와 29위 이집트의 G조 1차전도 1-1로 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벨기에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이집트도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이란은 뉴질랜드를 이기지 못한 채 오는 22일 G조에서 전력이 가장 강한 벨기에와 격돌하게 됐다. 뉴질랜드도 같은 날 이집트를 상대로 FIFA 월드컵 본선 첫승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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