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정후가 한국인 메이저리그 연속 안타 신기록 경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뽑아내며 불망방이 감각을 뽐냈다.
최근 10경기에서 23안타를 터트리는, 미국이 깜짝 놀랄 만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45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전날 이어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워싱턴전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케이시 슈미트(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루이스 아라에즈(2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우익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대니얼 수삭(포수)~조나 콕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후는 전날에 이어 5번 우익수를 맡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로는 아드리안 하우저가 나섰으나 5회 강판됐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인 좌완 앤드류 알바레스의 2구 시속 84마일(135.2km) 슬라이더를 때려냈지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듯 했으나 상대 2루수 누네스가 잡아 아웃 처리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3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3B 1S에서 5구 시속 89.8마일(144.5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안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어온 자신의 빅리그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6경기로 늘렸다. 9일 워싱턴전에서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2013년 추신수(당시 신시내티 레즈), 2023년 김하성(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세운 한국인 연속 경기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 번째 타석에선 멀티히트와 함께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2타점 적시타를 안겼다.
이정후는 1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등장했다. 볼카운트 3B 2S 풀카운트에서 원정팀 두 번째 투수 브래드 로드의 6구 시속 94.6마일(152.2km)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2루타를 뽑아냈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면서 샌프란시스코에 2-3 추격을 안기는 귀중한 적시타가 됐다.
미국 매체에선 이정후가 구단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윌리 메이스의 대기록과 타이 혹은 경신할 수 있을지 언급하는 중이다.
메이스는 1958년 10경기에서 24안타를 기록했는데, 이정후는 9일 4안타로 최근 9경기에서 21안타를 기록 중이다.
10일 경기에서 3안타를 뽑아내면 68년 만에 레전드의 대기록을 재현하는 셈이 되는데 일단 안타 2개를 터트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