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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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대 완봉' 양창섭, 삼성 선발진 '기둥' 인정 받았다…"타자 압도하는 투심으로 붙으면 돼"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6.03 13:05 / 기사수정 2026.06.03 13:05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투심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 중반대까지 나온다. 자신 있게 타자와 붙어도 되는 구위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026시즌 5월 18승7패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했다. 1위 LG 트윈스를 1경기, 2위 KT 위즈를 0.5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언제든 선두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의 5월 상승세는 우완 양창섭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양창섭은 지난달 4경기(3선발)에 나와 21⅔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5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양창섭의 지난 5월 세 차례 선발등판은 모두 대체 선발 투입이었다. 좌완 이승현의 경미한 통증, 베테랑 우완 최원태의 어깨 염증으로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양창섭에 기회가 돌아갔다.

결과론이지만 양창섭 대체 선발 카드는 '초대박'을 쳤다. 지난 5월 14일 LG 트윈스전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5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 9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 5월 31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진만 감독은 2일 NC 다이노스와의 대구 홈 경기에 앞서 "양창섭은 지금 우리 선발투수들 중에 게임 내용이 거의 최상위권이다. 5월 3경기를 다 이겼다"며 "후라도가 오늘 등판 후 열흘 휴식에 들어가기 때문에 양창섭이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소화한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축 선발투수들의 부상 이탈 악재 속에 양창섭에 초반 선발 로테이션 기회를 줬다. 양창섭은 페넌트레이스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실점, 4월 17일 KIA 타이거즈전 5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지만, 4월 15일 한화 이글스전 1⅔이닝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의 구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봤다. 지저분한 볼끝을 자랑하는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만큼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 충분히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양창섭은 공격적인 피칭에 눈을 뜨면서 올해 커리어 하이를 경신할 기세다. 5월까지 4승을 수확한 가운데 지난해 33경기 63이닝 3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 이상의 성적은 물론, 1군 데뷔 첫해였던 2018시즌 7승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이 올 시즌 초반에는 자기 공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지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컸다"며 "지금은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꾸준히 던지니까 투구수도 적어진다. 공격적으로 던지면 충분히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창섭 본인도 최근 자신감도 많이 얻고, 게임 운영 능력도 좋아졌다"며 "투심 패스트볼이 깨끗하게 들어가지 않는 데다 스피드도 148km/h까지 나온다. 공격적으로 붙어도 충분히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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