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MC몽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프로듀서 MC몽이 극구 부인한 회사 자금 불법 도박에 대해 'PD수첩'이 현지 카지노 직원들의 증언을 확보하며 현금의 흐름을 추적했다.
2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영상 속 제작진은 차가원 회장과 3년간 함께한 전 수행비서 A씨를 만났다.
두 번의 미국 출장을 동행했던 A씨는 MC몽과 헤어·메이크업 스태프가 함께했다고 알렸으며, 이어 공개된 영상에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제공한 전용기를 타는 일행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 MBC 'PD수첩' 방송 화면
A씨는 호텔 안에 있는 빌라에 묵었다고 밝혔으며, 카지노 측이 제공한 호화빌라는 하루 숙박비에 3천만 원이 넘지만 모두 무료였다는 설명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A씨는 한국에 돌아온 뒤 차 회장의 지시로 카지노 부사장에게 한화 기준 7천만 원 상당의 달러를 송금했다고 알렸다. 이뿐만 아니라 가방에 4억 원을 담아 돈 심부름을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를 방문한 제작진은 MC몽이 제공받은 서비스에 대해 조사했다.
현지 교민들은 도박 액수가 한화로 15억 원 이상인 VVIP룸에 대해 "상상을 초월하는 방이 있다", "2박 3일 동안 개인 집사가 붙는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 MC몽, 차가원 회장
VVIP들의 전용 룸은 평균 약 10억 원의 예약금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반출이 가능한 금액을 초과하는 거액의 도박 자금에 대해 교민은 현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취재에 따르면 MC몽의 도박 빚을 차 회장에게 보낸 인물, 전 수행비서의 달러 송금 대상자 모두 한국 담당 마케팅 부사장으로, 그는 VVIP인 MC몽을 가장 잘 아는 직원이다.
직장이 아닌 자택에서 취재진을 만난 부사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환지기 방식에 대해 일언반구 없이 현장을 떠났다.

'PD수첩' 차가원 회장, MC몽 사진
MC몽의 도박 자금 수백억 원이 차 회장으로부터 제공됐음을 확인한 'PD수첩'은 차 회장의 자금을 추적했다.
그러나 차 회장은 "외부에서 많은 오해와 소문이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회사 자금이 개인 자금으로 쓰였다거나 불미스럽게 쓰인 것은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에 앞서 MC몽은 'PD수첩'의 불법 원정 도박 취재에 대해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회삿돈으로 불법 도박? 이게 뭔 개XX냐, 내 계좌 다 까 봐라"라며 분노한 바 있다.

MC몽 틱톡 라이브
그러나 'PD수첩' 측은 MC몽과 차 회장의 불법 원정도박 관련 결정적인 자료를 입수했다고 반박해 방송 전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또 MC몽은 방송을 앞둔 당일 "전 명예를 걸고 싸울 생각"이라며 "18년 전 친구 쇼핑몰 투자금 갚아준 돈을 이빨 뽑은 대가로 확정 보도한 MBC에 내 지난 18년의 인생을 앗아간 책임을 물어 1000억 대 소송을 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차가원 회장 역시 'PD수첩'을 상대로 초상권 사용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해 'PD수첩'은 예정대로 방송됐다.
이에 강력히 혐의를 부인하며 대응을 예고했던 MC몽이 'PD수첩'의 주장에 어떻게 반박할지 시선이 모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