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인도 배드민턴 슈퍼스타 푸살라 신두가 인도네시아 오픈 첫 경기를 무난히 통과하며 순항을 시작했지만, 현지 언론은 벌써부터 '세계 1위' 안세영과의 16강 맞대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싱가포르 오픈 8강서 만나 처참히 패한 뒤 곧바로 이어지는 대회에서 현 최강자와의 초반 충돌 시나리오가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신두는 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단식 32강전에서 태국의 부사난 옹밤룽판을 상대로 개임스코어 2-0(25-23 21-16)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에 인도 매체 '인디아 투데이'는 같은 날 "신두가 인도네시아 오픈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세계 1위 안세영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두의 경기는 경기 스코어와 달리 치열한 양상을 띄었다.
1게임 초반 넉넉한 리드를 잡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지만, 경기 재개 지연으로 인한 페널티가 흐름을 흔드는 변수가 됐다.
이를 계기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접전으로 이어졌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적인 플레이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다시 주도권을 몰고왔다.
매체는 "중요한 순간마다 신두의 공격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평가했지만, 마냥 기뻐하지만은 않았다.
대진상 유력한 16강 상대가 안세영이기 때문이다.
'인디아 투데이'는 "신두의 다음 주요 장애물은 세계 1위 안세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안세영은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서 신두를 꺾은 바 있다"고 짚었다.
이어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안세영이 먼저 1회전 상대인 네슬리한 아린을 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세영은 아직 32강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올라올 확률이 높다"면서 "또 하나의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신두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는 16강에서 가장 험난한 상대를 맞이한다"고 덧붙였다.
신두 입장에서는 최근 맞대결 기억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안세영은 직전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서 신두를 2-0(21-17 21-14)으로 완파하며 확실한 우위를 보여줬다. 상대 전적에선 신두가 9전 전패로 안세영에 압도적으로 밀리는 중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인도 언론이 조기 대결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해석된다.
해당 승리 이후 안세영은 계속해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3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준결승에서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집중력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결승에서도 위기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입증했다.
안세영은 3일 세계랭킹 29위 아린과 맞붙는다.
2주 연속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지만, 안세영은 상승세를 유지한 채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 인디아 투데이 / 배드민턴 포토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