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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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손흥민 싸움 말리다가…주먹 맞았던 'SON 찐친', 일본 J리그 끝으로 은퇴→"여러분이 내게 축구 이상을 줬다"

기사입력 2026.05.27 20:03 / 기사수정 2026.05.27 20:0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으며 손흥민의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던 톨가이 아슬란이 축구화를 벗는다.

아슬란의 소속팀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슬란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속의 톨가이 아슬란이 메이지 야스다 J1 백년구상리그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는 소식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독일 출신 미드필더 아슬란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스를 거쳐 2009년 함부르크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 튀르키예의 명문 베식타시와 페네르바체,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를 거쳐 2023년 멜버른 시티를 통해 아시아 무대에 입성했다.



멜버른에서의 짧은 커리어를 마치고 지난 2024년 히로시마에 입단한 그는 2시즌 동안 뛰다 36세의 나이로 은퇴를 결정했다.

아슬란은 손흥민이 2010년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뒤 손흥민과 가깝게 지낸 덕에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12년 손흥민이 팀 훈련 도중 함부르크의 골키퍼인 슬로보단 라이코비치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자 두 선수를 떼어놓다가 라이코비치의 주먹에 맞아 이마가 찢어지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4년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투어 당시 호주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재회해 이목을 끌었다.


손흥민은 훈련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호주 A리그에 친구가 있는지 묻자 고민도 하지 않고 "톨가이 아슬란"이라면서 "그는 내 절친 중 한 명"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훈련이 끝나고 샤워를 마친 직후 수건만 두른 채 아슬란을 보기 위해 라커룸에서 달려나가면서 친분을 과시했다. 두 선수가 함께 찍은 사진은 호주 A리그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도 올라왔다.

아슬란은 히로시마 구단을 통해 커리어 내내 자신을 지원해 준 가족과 히로시마 구단,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내게 준 것은 축구 그 이상이었다. 여러분은 내게 제2의 고향과 평생 간직할 추억을 선물했다. 나를 믿어주시고 신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사진=호주 A리그 / 산프레체 히로시마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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