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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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계 거물이 떠났다…'인도 사격 AG 1호 금메달리스트→IOC 위원→OCA 의장' 란디르 싱 사망, 향년 79세

기사입력 2026.05.27 19:13 / 기사수정 2026.05.27 19: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인도 사격 역사와 아시아 스포츠 행정에 큰 족적을 남긴 란디르 싱이 향년 79세 나이로 별세했다.

올림픽 공식 매체인 '올림픽닷컴'은 27일(한국시간) "5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인도 출신 사격 선수이자 스포츠 행정가였던 란디르 싱이 오랜 지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뇌졸중 발병 이후 회복하지 못했고, 이날 오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46년 10월 18일 인도 펀자브주 파티알라에서 태어난 그는 인도 스포츠와 깊은 연관을 가진 가문에서 성장했다. 선수 시절에는 트랩과 스키트 종목을 전문으로 하며 이름을 알렸고,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1972년 뮌헨, 1976년 몬트리올, 1980년 모스크바, 1984년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다섯 차례 올림픽 무대에 출전했다.

그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상징적인 순간은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이었다. 싱은 남자 트랩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인도 사격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이후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 동메달을 추가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9년에는 인도의 대표적인 스포츠 훈장인 아르주나 상을 수상했다.



선수 생활 은퇴 이후 그의 영향력은 오히려 더 커졌다. 1994년 경쟁 무대에서 물러난 뒤 스포츠 행정에 전념한 그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인도올림픽협회(IOA) 사무총장을 1987년부터 2012년까지 장기간 맡으며 인도 스포츠 행정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에는 명예위원으로 남아 올림픽 운동에 지속적으로 기여했다.

아시아 스포츠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그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을 1991년부터 2015년까지 역임했으며, 2021년에는 임시 회장을 맡았다. 이어 2024년 뉴델리에서 열린 총회에서 인도인 최초로 OCA 회장에 선출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다만 2028년까지 예정됐던 임기는 건강 문제로 인해 올해 조기 종료됐다.

인도 현지 매체 '데브디스코스'는 "싱은 아시안게임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 스포츠 행정가로서 인도 스포츠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의 사망은 한 시대의 종언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인디안 익스프레스' 역시 "사격과 올림픽 운동에 큰 손실"이라고 전했다. 


사진=SNS / OA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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