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인표,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중구, 김예은 기자) '작가' 차인표가 돌아왔다.
27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차인표 장편소설 '우리동네 도서관'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우리동네 도서관'은 도서관에서 소설을 쓰는 현대의 작가 ‘나’와 고구려 시대 화공 ‘번각’의 이야기다. 더불어 독자가 소설 속에 개입되는 ‘메타픽션’의 장르를 띠는 작품. 차인표가 써낸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앞서 차인표가 써낸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필독서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차인표가 2022년 출간한 장편소설 '인어사냥'으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년 6개월에 걸쳐 '우리동네 도서관'을 집필했다는 차인표는 '아무도 본 적 없는 용을 어떻게 누구나 알게 됐을까'라는 질문에서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서관에 가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내가 다섯 번째 소설을 쓰게 만들어준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질문을 하게 되더라"며 "결국은 제가 또 소설을 쓸 수 있는 이유는 제 소설을 읽고 각자의 교유한 해석을 덧입혀주는 독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는 걸 각성했다"면서 또다른 생각을 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동네 도서관'은 '메타픽션' 장르로 흘러가게 됐다. 그는 "읽는 사람이 없으면 쓰기 자체가 끝이 없겠구나 싶었다. 끝을 내는 사람은 독자였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아서 그러한 의미 전달과 더불어서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는 과정 자체를 이 소설에 같이 포함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책 집필 과정에서 고구려시대 벽화를 찾아보고, 고분에 그려 져 있는 용 그림을 참고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그러다가 독자분들에게 마음이 가고, 도서관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게 되니까 그분들의 이야기도 넣고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차인표가 '작가'로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집필하던 중 상을 받은 것.
그는 "황순원문학상에서 상을 주기 전에 연락이 왔다. 근데 제가 처음엔 거절을 했다"면서 "너무 좋고 감사한데 족쇄가 될 것 같았다. 소설은 순수문학인데, 이걸 오랫동안 해온 많은 분이 있는데, 내가 상을 받으면 염치 없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황순원문학상 측의 설득에 상을 받게 됐다는 차인표. 그는 " 겸허히 받았다. 받고 나서 한 달 동안 글 쓰는 걸 멈췄다. 보니까 제 글이 너무 유치한 것 같기도 하고 고민도 했다"면서 "좋은 상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 장편소설로 돌아온 차인표는 곧 '배우 차인표'로 컴백할 예정이다. 그는 "연극 연습을 하고 있다. '죽은 시인의 사회' 한국 초연이다. 사실 오늘도 연극 연습을 하러 가야 하는데 기자간담회가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저는 빠졌다. 연극은 7월부터 시작이 된다"고 귀띔해 새로운 모습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차인표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우리동네 사진관'은 27일 정식 출간됐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