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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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긴장됐다" 손흥민조차 떨었던 그날…'친정팀' 토트넘 강등 위기 지켜본 SON "진심으로 축하"

기사입력 2026.05.27 11:18 / 기사수정 2026.05.27 11:1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올 시즌 강등 위기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의 리그 최종전을 지켜보며 "불안하고 긴장됐다"고 고백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의 강등 여부가 결정되는 토트넘과 에버턴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미국에서 시청하며 불안에 떨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부진을 거듭,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힘든 시즌을 보냈다. 속출하는 부상자들과 신임 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리더십 부재 등으로 인해 팀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순위는 어느새 강등권까지 주저앉았다. 토트넘은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와 강등권 끝자락인 18위를 오가며 진땀을 흘렸다. 자칫하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팀이 강등될 수도 있었다.



시즌 내내 강등 위협에 시달렸던 토트넘의 운명은 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됐다. 

17위 토트넘이 에버턴에 패하고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리즈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두면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뀌어 토트넘의 강등이 확정되는 상황. 다행히 토트넘은 주앙 팔리냐의 선제 결승포로 에버턴을 꺾으며 자력으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18위 웨스트햄과의 최종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했다. 

손흥민도 마음을 졸이며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지켜봤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소집된 홍명보호에 합류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그 최종전을 시청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뛰는 것만큼 불안하고 긴장됐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미국 시간으로 (오전) 8시에 경기를 해서 일어나서 보고 있었는데 많이 불안했다. 정말 내가 뛰는 것만큼 불안하고 긴장됐다"며 "오랫동안 축구를 하면서도 그만큼 긴장한 적은 많지 않다"고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10년 동안 활약한 팀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에서만 127골을 터트렸고, 2021-20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토트넘에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만큼 팀에 애착이 클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애정이 많을 수밖에 없는 팀"이라며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 좋았던 결과들이 다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올 시즌 내내 (토트넘의 상황을 보는 게) 감정적으로 힘들었다"면서 "내가 괜히 팀을 너무 일찍 떠났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다행히 토트넘의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직원분들 모두가 노력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분명히 더 좋고 편안한 시즌을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LAFC에는 손흥민과 토트넘 시절에도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다. 요리스 역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상황을 조마조마하며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별다른 얘기는 안 했다"면서도 "캡틴(요리스)도 토트넘에 애정이 참 많은 선수다. 경기가 끝나면 토트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토트넘이 잔류해서 요리스 역시 나만큼 좋아했던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은 어느덧 토트넘을 떠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토트넘 시절 동료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그는 "다들 친한 친구들"이라며 "힘들 때마다 선수들이 연락해서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묻고 통화도 한다. 내가 운동 끝나고 집에 갈 때쯤이면 영국이 저녁 시간이라 시간대가 잘 맞는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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