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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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보다 우리가 운이 좋았다"…연패 끊은 롯데, 감독은 맘에 안 드는 게 있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5.20 21:23 / 기사수정 2026.05.20 21:23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팀 연패 탈출을 이끈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선두타자 승부 때 잦은 출루 허용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분명하게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 우천취소 직후 "전날 게임은 어떤 운이 우리 쪽으로 왔다. 한화 쪽으로 흐름이 확 넘어갈 뻔한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우리가 한화보다 운이 따랐다"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기를 잘 넘겼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19일 한화를 6-4로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면서 초반 리드를 뺏겼지만, 불펜진이 6회부터 9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놨다.

김태형 감독은 다만 결과를 떠나 게임 내용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정민이 7회말 1사 1·2루, 김원중이 8회말 무사 1·2루, 최준용이 9회말 무사 1루를 막아준 건 의미가 있지만 첫 타자 승부를 지나치게 어렵게 가져갔다고 보고 있다.



박정민은 고비에서 한화 4번타자 강백호를 삼진, 노시환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김원중의 경우 한화 이도윤의 희생 번트 시도 때 2루 주자가 3루에서 포스 아웃 처리, 대타 최인호의 병살타로 솎아 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9회말 한화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운 마무리 최준용도 선두타자 황영묵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건 옥에 티였다. 곧바로 요나단 페라자를 병살타, 문현빈을 외야 뜬공으로 막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어줬지만 상대 주축 타자 앞에 무상 출루를 내주는 것 자체가 위험한 만큼 확실히 복기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태형 감독은 필승조가 승부처에서 조금 더 과감하게 승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만약 전날 7~8회 한화에 점수를 내줬다면 게임 양상이 크게 달라졌을 것으로 봤다. 


김태형 감독은 "불펜투수들이 첫 타자와 볼카운트 싸움을 너무 어렵게 가져간다. 조마조마하면서 볼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 우리 필승조 중에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김태형 감독은 다만 지난 19일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필승조 박정민을 과감하게 투입한 건 이튿날 비 예보를 확인한 뒤 승부수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예보대로 20일 대전 지역에는 하루 종일 비가 쏟아졌고, 일찌감치 우천취소가 결정됐다.

김태형 감독은 "한화 쪽도 불펜 쪽에 투수들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만약 오늘 비예보가 없었다면 전날 박정민 투입은 고민을 했을 것"이라며 "강수 확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전날은 (연패를 끊기 위해) 필승조를 무조건 다 갖다 붙이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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