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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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제, '기리고' 너무 몰입했나 "기 약해지고 가위 눌려" 후유증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5.16 12:00

배우 이효제 /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배우 이효제 /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 이효제가 촬영 중 겪은 공포물 후유증에 대해 고백했다.

'기리고' 속 연기를 돌아보며 이효제는 "사실 연기할 때는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서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 1점은 지금 보이는 아쉬움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나중에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지만, 당시에는 최선이었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자평했다.

박윤서 감독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감독님을 뵐 때마다 '형욱이는 살만 찌우면 돼'라고 농담식으로 말씀하셨다. 형욱이 캐릭터 제안을 주신 것도 제가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거라서, 덕분에 설득력 있는 캐릭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형욱 캐릭터와 자신의 실제 성격 사이 차이를 좁히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물론 내재된 기질 자체는 비슷한 면도 있다. 하지만 형욱과 다르게 저는 조용하고 신중한 편이다. 형욱이는 남의 눈치를 잘 안 보고,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친구라 그런 차이를 줄이는 게 저에게는 숙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형욱이 할법한 행동이나 형욱이 할법한 취미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형욱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뭘까?' 하는 것들도 생각하면서 두 달 간의 준비 기간을 보낸 것 같다. 덕분에 형욱이에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평소 공포물을 잘 시청하냐는 물음에는 "원래부터 공포물을 찾아서 보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촬영을 위해 공포물을 본다기보다는, 캐릭터에 맞는 작품들을 주로 찾아본 것 같다. 내 캐릭터와 비슷한 캐릭터성을 가진 다른 배우, 캐릭터는 뭐가 있을지 생각을 하면서 찾아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퍼런스를 모으기 위한 영화들을 봤는데, 저는 형욱의 천진난만한 모습들이 중요하게 느껴졌어서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볼 수 있는 게 코미디 영화였다"고 부연했다.




공포물을 촬영한 배우들이 종종 겪는다는 과몰입 후유증은 없었을까.

이효제는 "작품을 찍으면서 기가 허약해져서 가위에 눌리기도 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는 캐릭터를 벗겨내는 데 힘을 썼다. 촬영하는 그 순간에는 몰입했지만, 작품이 끝나고서는 바로 씻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남아 있는 건, 한동안 형욱이의 경박스러운 웃음이 남아 있어서 주변에서도 '너 원래 이렇게 웃었니?'라고 얘기하더라"고 덧붙였다.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촬영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확실히 또래 배우들과 케미스트리가 좋았던 것 같다. 또래와 촬영을 했던 게 성인이 되고 나서는 처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리고' 배우들과의 합에 대해 "선배님들과 촬영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감독님도 저희 5명끼리는 꼭 많이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셨다. 그래서 사적으로도 많이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 잘 지냈다"고 밝혔다.

또 "다들 너무 열정적으로 해줬고, 그들의 눈을 보면 힘이 있더라. 덕분에 눈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몰입이 될 정도로, 다같이 빠져들어 있어서 더욱 시너지가 났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군 복무 중 최근 휴가를 나온 백선호와도 잠시 만났다며 "(군대 안에서도) 흥행에 대해 알고 있다. 서로 축하도 많이 하고, 잘 보고 있냐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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