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5 14:35
스포츠

'미국보다 한국!' 로젠버그, 마침내 왔다…"LG 오스틴과 재대결 기대된다" [고척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15 11:54 / 기사수정 2026.05.15 11:54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케니 로젠버그가 길고 긴 기다림 끝에 간절히 원했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짧은 동행을 시작했다.

로젠버그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곧바로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했다. 키움 선수단에 합류해 설종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반갑게 조우한 뒤 짧은 훈련을 소화했다. 피곤할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로젠버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키움을 떠난 순간부터 다시 키움으로 돌아오는 게 목표였다. 히어로즈 프런트에게도 이 말을 하고 갔다"며 "최근 내 몸 상태와 키움의 현재 상황 등 여러 가지가 타이밍이 맞아 떨어지면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95년생인 로젠버그는 2022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24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7경기 67⅔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2024시즌까지 에인절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을 정도로 팀 내 주력 투수 자원이었다. 



키움은 2025시즌을 앞두고 30대에 접어든 로젠버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로젠버그도 새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6월까지 13경기 75⅓이닝 4승4패 평균자책점 3.23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KBO리그 무대에 순조롭게 뿌리를 내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로젠버그는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키움을 떠났다. 팔꿈치 수술 후 소속팀 없이 재활하는 자신과의 싸움을 하던 중 몸 상태가 회복되던 시점에 키움으로부터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제안 받았다. 키움의 2선발 네이선 와일스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얻은 기회였다.

로젠버그는 재활 막바지 과정에서 미국 구단들에게도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키움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히어로즈와 한국이 늘 그리웠고, 단기 계약이라 할지라도 KBO리그 복귀를 중요하게 여겼다. 


문제는 취업비자 발급이었다. 키움은 지난 4월 21일 로젠버그와 단기 계약 발표 직후 곧바로 취업비자 발급 절차를 밟았지만, 예상보다 행정 업무가 더디게 진행됐다.

로젠버그가 답답한 마음에 로스앤젤레스 한국 영사관을 찾아 빠른 취업비자 발급을 부탁할 정도였다. 결국 단기 계약 기간의 절반 이상을 소모한 상태로 한국에 오게 됐다.




로젠버그는 "마침내(finally) 오게 됐다"고 웃은 뒤 "그래도 미국 집이 있는 캘리포니아 훈련 환경이 좋았다. 현재 몸 상태도 괜찮다.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로젠버그는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타자를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LG 트윈스 오스틴 딘을 꼽았다. 자신이 10타수 1안타로 강했지만, 오스틴의 기량을 치켜세우면서 '최고의 타자'라는 찬사를 보냈다.

로젠버그는 "지난해 LG 오스틴을 상대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내 KBO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맞붙었던 오스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좋은 선수는 매 경기 발전하고 더 좋은 선수는 매 이닝, 더 대단한 선수는 매 투구와 타석 때마다 발전한다고 하는데 오스틴이 그런 선수다. 다시 만나는 게 기대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