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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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 LG, 염갈량의 씁쓸한 농담…"내 기운이 안 좋은 것 같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13 16:54 / 기사수정 2026.05.13 16:5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타선의 클러치 본능 약화 극복을 위해 자신이 아닌 코칭스태프에 라인업 구성을 맡겼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4차전에 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천성호(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홍창기(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가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LG는 지난 12일 삼성에 1-9로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주말 한화 이글스에 2연패를 당한 뒤 안방 잠실로 돌아와 주중 3연전 첫 경기까지 패배의 쓴맛을 보면서 3연패에 빠졌다.

LG는 지난 12일 삼성전의 경우 7회까지 1-1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8회초 수비 때 필승조 장현식이 2사 만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전병우에 만루 홈런을 허용, 스코어가 1-5로 벌어지면서 게임 흐름이 삼성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LG는 여기에 타선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 우완 최원태에게 6회까지 4안타 3볼넷을 얻어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1회말 1사 1루, 2회말 1사 1루, 3회말 1사 1루, 5회말 무사 1·2루 등 초반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8회말에도 무사 1·2루에서 천성호가 삼진, 송찬의가 병살타에 그치면서 사실상 마지막 반격의 기회를 놓쳤다.

LG 방망이가 찬스 때 침묵하는 흐름은 비단 최근 1경기에 그치지 않는다. 5월 들어 팀 득점권 타율이 0.233(103타수 24안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리그 평균 팀 득점권 타율 0.272와 큰 차이를 보였다. 간판타자 문보경과 주전 좌익수 문성주의 부상 이탈로 타선의 무게감이 줄어든 데다 투수진까지 덩달아 흔들리면서 5월 10경기 5승5패로 승패마진 '0'에 만족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LG 타선이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자 13일 삼성전 타선 구성을 김정준 수석코치, 모창민 1군 메인타격 코치에게 맡겼다. 타선 침체가 사령탑 스스로의 잘못된 판단이 아닐지 자책하고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내 기운이 요즘 너무 안 좋은 것 같다. 우리 타선 흐름이 일주일 정도 꽉 막혀있다"며 "오늘은 라인업을 수석코치와 타격코치가 의논을 해서 나에게 말해달라고 했다. 당분간 이렇게 해보려고 한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또 "시즌 개막 때부터 우리 팀 잔루가 꾸준히 많은 편이다"라며 "일단 5월을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다음달 초에 문보경, 문성주가 돌아오면 그래도 (타선 운영은)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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