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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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율·안타·홈런·득점·타점·장타율·OPS·득점권 타율' 8개 부문 1위 싹쓸이…방망이 무섭네→그런데 마운드가 '꼴찌', 해결 과제 명확하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5.13 04:45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무시무시한 화력을 앞세워 2026시즌 개막 후 첫 3연승을 질주했다.

투수력으로 버텼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올해는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반전을 노려보게 됐다.

한화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11-5로 이겼다. 1회초 터진 노시환의 만루 홈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17안타를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서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이날 키움전을 마친 뒤 타격 8개 부문에서 10개 구단 중 1위를 싹쓸이하게 됐다. 팀 타율(0.282), 팀 득점(235), 팀 안타(375), 팀 홈런(42), 팀 타점(219), 팀 장타율(0.427), 팀 OPS(0.793)가 전부 1위다. 팀 득점권 타율은 0.302를 기록,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대를 찍었다. 

한화는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2위 등극, 한국시리즈 진출과 통합준우승을 일궈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다시 밟았고, 2006시즌 이후 19년 만에 가을야구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한화의 2025시즌 호성적에는 투수들의 힘이 컸다. 폰세가 29경기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라이언 와이스가 30경기 178⅔이닝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로 KBO리그 역대급 원투펀치로 활약한 게 결정적이었다. 팀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마운드를 앞세워 암흑기를 끊어냈다.

그러나 한화 투수진은 2026시즌 견고함이 사라졌다.

폰세, 와이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새롭게 영입한 오웬 화이트는 지난 3월 개막 후 첫 등판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윌켈 에르난데스도 최근 팔꿈치 미세 염증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는 부침을 겪었다. 

불펜 필승조는 더 심각하다. 김범수가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 한승혁이 강백호의 FA 보상선수로 KT 위즈로 떠난 데다 마무리 김서현이 끝 모를 슬럼프에 빠진 탓이다. 박상원까지 부진을 겪으면서 게임 후반 지키는 야구가 힘들어졌다. 

한화는 12일 키움전까지 팀 평균자책점 5.29로 10개 구단 중 기록이 가장 좋지 않다. 팀 볼넷도 189개로 2위 SSG 랜더스(169개)에 20개나 앞선 1위다. 올해 첫 3연승도 투수력보다는 주축 타자들이 일제히 좋은 타격감을 뽐낸 게 컸다.




한화는 일단 4년 총액 100억원을 투자한 강백호가 시즌 타점 1위를 달리는 등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건 고무적이다. 계약기간 11년, 총액 30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간판타자 노시환도 최근 10경기에서 6홈런을 쏘아 올리며 제 컨디션을 찾은 모양새다.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캡틴 채은성까지 가세하면 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문제는 투수진이다. '투수놀음'인 페넌트레이스에서 마운드 안정 없이는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노려기 쉽지 않다. 김경문 감독도 팀 공격력에는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마운드의 분발을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 타선은 그동안 게임을 많이 못 나갔던 선수들이 지금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득점력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이번주에 (엔트리에서 빠져 있던) 투수들이 다 돌아온다. 우리도 더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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