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3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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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애기 해줄까? 사실 경기 나흘 전 어깨 탈구됐다"…스트릭랜드, 부상 꽁꽁 숨기고 치마예프 이겼다, 챔피언 등극→충격 전말 공개

기사입력 2026.05.12 18:29 / 기사수정 2026.05.12 18:2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충격적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션 스트릭랜드가 2년 4개월 만의 챔피언 탈환이라는 극적인 결과 뒤에 감춰진 부상을 직접 털어놓으며 파장이 일고 있다.

경기 불과 나흘 전, 어깨 탈구 부상을 입은 상태로 옥타곤에 올랐다는 고백이다.

스트릭랜드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28 메인 이벤트에서 함자트 치마예프를 꺾고 미들급 챔피언에 다시 올랐다.

스플릿 판정 끝에 나온 이 승리는 단순한 이변을 넘어, 상대에게 UFC 커리어 첫 패배를 안긴 역사적인 결과였다.



하지만 경기 직후 공개된 사실은 더욱 놀라웠다.

스트릭랜드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숨긴 채 경기에 나섰음을 인정했다.


미국 '폭스뉴스'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웃긴 이야기 하나 해줄까? 화요일에 조니 에블렌과 스파링을 하다가 그가 태클을 들어왔고, 나는 벽에 부딪히면서 어깨가 탈구됐다"고 말했다.

이어 "화요일 밤 침대에 누워서 오른쪽으로 누울 수도 없었고, '넌 정말 멍청한 짓을 했다'고 스스로를 탓했다"고 덧붙였다.


어깨 관절 부위 손상은 투기 종목 특성 상 정상적인 타격과 방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상이다.

특히 레슬링 기반의 그래플링을 주특기로 하는 치마예프를 상대하기에는 치명적인 조건이었다.

스트릭랜드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백스테이지에서 보통 더 강하게 몸을 푸는 편인데, 어깨가 다시 나갈까 봐 제대로 워밍업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 초반 흐름은 부상 상태의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1라운드 시작 15초 만에 치마예프는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스트릭랜드를 그라운드에 묶어두었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일방적인 경기 양상이 그대로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스트릭랜드는 테이크다운 방어에 성공하며 스탠딩 싸움으로 전환했고, 잽과 오른손 타격으로 점차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3라운드에서는 치마예프가 타격전을 선택하며 맞불을 놨고, 4라운드에서는 다시 테이크다운과 유효타를 섞으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결국 마지막 5라운드에서 갈렸다. 양 선수 모두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총력전을 펼쳤고, 최종적으로 두 명의 심판이 스트릭랜드의 손을 들어주며 스플릿 판정 승리가 확정됐다.



이번 승리로 스트릭랜드는 약 2년 4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15연승을 달리던 치마예프의 무패 행진을 끊는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충격은 부상을 숨기고 싸웠다는 사실이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5라운드 내내 버텨내며 승리를 만들어낸 점은 그의 경기력을 다시 평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스트릭랜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시간을 좀 가지며 쉬고 싶다"고 밝혔으며, 다음 상대에 대해서는 랭킹 2위 나수르딘 이마보프를 언급하며 "랭킹대로라면 언제든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코가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전해진 만큼, 당분간 회복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SNS / U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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