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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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8.44→1.13' 1R 우완 영건 확 달라졌네…"계속 좋아지고 있네요"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10 05:44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최준호가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최준호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2⅓이닝 무실점)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32개였다.

최준호는 1-4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SSG의 핵심 타자인 최정과 김재환을 상대로 각각 좌익수 뜬공, 삼진을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최준호는 경기 후반에도 마운드를 책임졌다. 7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삼진, 오태곤의 중견수 뜬공, 조형우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8회초 김정민의 삼진, 최지훈의 우익수 뜬공, 박성한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비록 두산은 이날 타선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1-4로 패했지만, 최준호의 호투라는 값진 성과를 확인했다. 



2004년생인 최준호는 온양온천초-온양중-북일고를 거쳐 2023년 1라운드 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상위 순번에 지명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다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1군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 17경기 72⅓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5.10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9경기 16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8.44에 그쳤다. 퓨처스리그(2군) 통산 성적은 23경기 73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4.81.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최준호는 3월 3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2주 넘게 2군에 머물렀고, 지난달 17일 다시 1군에 콜업됐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4경기에선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10일 현재 5경기 8이닝 1승 평균자책점 1.13을 마크하고 있다.




9일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두산 감독은 "시범경기 때 (최)준호를 보니까 공이 괜찮더라"며 "선발 5명이 잘 돌아가던 상황이었고, 최준호가 150km/h를 던지는 투수이니까 불펜으로 한번 활용할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령탑은 지난달 3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떠올렸다. 당시 최준호는 8회초 불펜투수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투구를 마쳤다. 시즌 첫 승까지 수확했다. 최준호는 박승규의 중견수 뜬공, 김성윤의 삼진 이후 최형우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르윈 디아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 감독은 "필승조가 다 쉬는 상황에서 (이)영하, 최주형, 준호 이렇게 남은 상황이었다"며 "준호가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그걸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이기지 않았나. 준호는 경기에 나가면 좋아지겠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 자원인 최민석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휴식 차원이다. 누군가는 최민석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최준호가 대체 선발 역할을 맡게 됐다. 우천취소 등의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로테이션상 최준호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형 감독은 "준호가 (최)민석이의 자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어제(8일) 좀 많이 던지게 했다. 40구 정도 생각하면서 준호를 내보냈다.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2군에서 선발로 나가기도 했다"며 "(예상 투구수는) 60구 정도 기준점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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