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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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 왜 안 빼?" 백태클 퇴장에 감독과 설전→내분 터졌다…"해서는 안 될 행위" 내부 충돌설 제기

기사입력 2026.05.01 17:38 / 기사수정 2026.05.01 17:3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퇴장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경기 막판 교체 타이밍을 놓친 벤치 판단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그 과정에서 코칭스태프 내부 충돌설까지 터졌다.

잔류 경쟁 중인 팀 분위기가 완전히 흔들리는 모양새다.

독일 빌트는 1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의 퇴장 판정을 둘러싸고 구단 내부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묀헨글라트바흐 벤치에서 내려진 잘못된 판단의 여파가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한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는 카스트로프는 최근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백태클로 퇴장당한 뒤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미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했던 전력이 있던 카스트로프는 재범으로 분류돼 결국 도르트문트, 아우크스부르크, 호펜하임전까지 3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리그 3경기가 남은 상황이라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시즌 막판 승점이 절실한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 입장에서는 치명타다.




문제는 퇴장보다 퇴장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었다.


빌트는 카스트로프가 추가시간 두 번의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기 약 20분 전부터 벤치 내부에서 교체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코치진은 카스트로프가 눈에 띄게 지친 상태였고 더 이상 일대일 경합에 나서면 안 된다고 강하게 의견을 냈다.

수비적으로는 다른 자원을 넣을 수 있었고, 공격적으로도 대체 카드가 있었지만 유진 폴란스키 감독은 이를 무시하고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체력과 집중력, 타이밍이 모두 무너진 카스트로프는 경기 막판 무리한 태클을 범했고 그대로 퇴장당했다.

빌트는 경기 후 코칭스태프 내부 회의에서도 감독이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따르지 않은 판단을 두고 격렬한 언쟁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실상 벤치 안에서부터 균열이 드러난 셈이다.

여기에 구단 수뇌부의 공개 비판까지 더해졌다. 그동안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던 인사들까지 폴란스키 감독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미하엘 홀만 의장은 최근 회원 총회에서 "정말 질렸다. 순위 상황도 그렇지만, 우리가 그 지경에 이르게 된 과정도 말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마인츠전 이후 폴란스키 감독이 "우리가 실점할 수 있다는 느낌은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며 팀 경기력을 과도하게 미화한 발언이 결정타가 됐다는 평가다.

슈테판 슈테게만 대표이사 역시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경기력 발전은 보이지 않는다. 이건 논리적으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매년 강등권 싸움을 벌이는 것에 만족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폴란스키 감독도 물러서지는 않았다. 그는 팀의 최우선 목표는 잔류라며, 이후에는 여러 부분을 바꾸고 싶다고 맞받아쳤다.

잔류 싸움을 하는 팀에서 감독, 코치진, 수뇌부가 한꺼번에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빌트는 "폴란스키 감독이 이번 시즌 이 실수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는 아마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드러날지도 모른다"면서 "그가 보루시아 파크(묀헨글라트바흐 홈구장)에서 다음 시즌에도 계속해서 배움을 쌓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해졌다"며 배드엔딩으로 끝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폴란스키 감독은 홀만 의장과 슈테게만 대표이사의 공격에 완전히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취했다"며 강등 위기의 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빌트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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