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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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최초 역사+MVP까지' 실바, GS칼텍스 남을까…"감독님, 좀 기다려 주세요" [현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6.04.14 05:30



(엑스포츠뉴스 광장동,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에이스' 지젤 실바가 챔피언결정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실바는 13일 서울 광진구의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받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34표 중 17표를 획득했다. 실바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3-2024시즌, 2024-2025시즌에 이어 V-리그 3년 차 시즌을 보낸 실바는 올 시즌 득점, 공격, 퀵오픈, 이동공격(이상 1위), 서브, 후위공격(이상 2위) 등 주요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실바는 올 시즌 막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3-2024시즌(1005점), 2024-2025시즌(1008점)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1083점으로 1000점 고지를 밟으면서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처음으로 3년 연속 1000득점을 기록했다.

실바는 봄배구에서도 위력을 뽐냈다. 흥국생명과의 준플레이오프(42점),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40점), 2차전(32점)에 이어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33점), 2차전(35점), 3차전(36점)까지 매 경기 30점 이상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실바는 "큰 기대는 안 했지만, 놀랍지도 않은 것 같다. 어쨌든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비법이라고 한다면 우리 팀에 있는 담당 트레이너 선생님이 잘 관리해 주셨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V-리그 첫 시즌과 비교하면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는 게 실바의 이야기다. 실바는 "수비에서 많이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첫 시즌과 비교하면 지금은 좀 더 V-리그에 적응했기 때문에 편안하고 자신감이 붙은 상태"라며 "특히 팀이나 전술, 선수들의 특징에 대한 부분도 많이 적응했다. 경험이 쌓여서 몸 관리를 하는 요령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2026-2027시즌에도 실바와 동행하길 원하지만, 실바가 계속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뛸지는 미지수다. 아직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바는 "일단 쉬면서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감독님께 '제 답변을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완전히 한국에 오지 않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렸다"고 얘기했다.




다음은 실바와의 일문일답.

-보통 정규리그 1위 팀 소속 선수가 MVP를 받는데, 수상을 얼마나 기대했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놀랍지도 않은 것 같다. 어쨌든 MVP를 수상하게 돼 기쁘다.

-오늘의 패션 콘셉트는 무엇인가.
▲좀 어려운 질문이다. 엘레강스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분위기를 잃지 않으려고 했는데, 실바 룩을 완성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다들 날 기대하시지 않았나. 절대 실망시키지 않고 싶었다.

-한 시즌 동안 많은 득점과 공격점유율을 책임졌는데, 실력이 뛰어나고 체력이 좋아도 힘들 수밖에 없었다.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특별한 몸 관리 비법이 있었나.
▲비법이라고 한다면 우리 팀에 있는 담당 트레이너 선생님이 잘 관리해 주셨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올 시즌 결장 없이 모든 경기를 소화해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몇 경기를 결장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빠짐없이 완주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때 내 몸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잘 관리됐다는 뜻이다. 특별한 비법은 딱히 없는 것 같은데, 머리만 대면 자려고 했다. 최대한 많이 자려고 했다. 수면으로 보충하려고 했다.



-첫 시즌과 비교했을 때 기량이 더 올라왔다고 생각하나.
▲수비에서 많이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첫 시즌과 비교하면 지금은 좀 더 V-리그에 적응했기 때문에 편안하고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특히 팀이나 전술, 선수들의 특징에 대한 부분도 많이 적응했다. 경험이 쌓여서 몸 관리를 하는 요령이 생긴 것 같다.

-이영택 감독이 비시즌에 실바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감독님은 내가 확실하게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일단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나서 지금은 가족들에 대한 게 있어서 쉬면서 생각해봐야 한다. 감독님께 '제 답변을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완전히 한국에 오지 않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렸다.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고 했는데, 계획을 세운 게 있나.
▲일단 당장 계획은 쿠바로 돌아가려고 한다. 딸 시아나도 외할머니를 본 지 2년 정도 지났다.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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