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3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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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S행 이끌었던 두 주역, 미국서 이렇게 재회하다니…"오늘 문동주 여권 압수"→"KBO MVP와 함께"

기사입력 2026.05.31 06: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난해 한화 이글스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던 투수들이 미국에서 재회했다. 문동주 그리고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폰세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Today I took 문동주 passport!(오늘 내가 문동주 여권 압수했어!)"라는 글도 전했다. 사진 속 문동주는 카메라를 쳐다보며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폰세로 추정되는 인물의 손에는 여권이 있다.

'TMT'라는 말도 적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TMT는 'Too Much Talker(투 머치 토커)'의 줄임말이다. 폰세와 문동주가 많은 이야기를 나눴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문동주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폰세와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With 2025 KBO MVP(2025년 KBO MVP와 함께"라고 적었다.



폰세는 2025시즌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다승, 탈삼진, 승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KBO리그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4관왕에 등극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24경기 121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상황에 따라 불펜투수로 나서는 등 마지막까지 팀에 큰 보탬이 됐다.

한화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올랐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하지만 한화는 2025시즌을 마무리한 뒤 폰세와 작별했다. 폰세는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52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폰세는 계약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절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우정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가족을 만들었다.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나는 언제나 독수리가 될 것이고, 우리 딸은 항상 대전 사람일 것"이라며 팬들과 동료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전에서의 추억을 안고 미국으로 돌아간 폰세는 예상치 못한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 3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후 수술대에 오른 폰세는 일찌감치 2026시즌을 마감했다.

문동주도 부상을 당했다. 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오른쪽 어깨에 불편감을 느껴 ⅔이닝 만에 교체됐다. 이후 병원 검진을 통해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고, 지난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켈란-조브클리닉에서 관절와순 봉합술을 받았다.

부상으로 2026시즌을 마감한 폰세와 문동주는 옛 동료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를 격려했다. 팬들도 두 선수가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폰세·문동주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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