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이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자 일본의 에이스인 야마구치 아카네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1게임을 쉽게 따냈으나 2게임은 뒤집기로 내줬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1일(한국시간) 오후 4시25분부터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1게임은 안세영이 21-11로 따냈으나 2게임은 17-21 뒤집기로 잃었다.
안세영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생애에서 야마구치와 가장 많은 국제대회 경기를 치렀다. BWF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이 33번째 맞대결이었다.
이전까지 전적은 안세영이 17승15패로 앞서 있었다. 나이가 어린 안세영이 초반엔 야마구치에 곧잘 패했으나 지난해 6승1패로 압도하면서 상대 전적에서도 안세영이 우위를 점했다.
다만 이번 결승 앞두고 안세영이 이번 대회 도중 컨디션 난조에 빠진 적이 있어 야마구치와의 대결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안세영은 30일 천위페이와의 준결승 2게임 도중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잠시 쉬기도 하는 등 어려운 상황임을 알렸다. 이후 투혼을 발휘해 게임스코어 2-1 역전승을 일궈냈으나 31일 BWF 홈페이지를 통한 공식 인터뷰에서 "(천위페이와의 경기)1게임 때 무리해서 두통과 고열에 시달렸다"며 "빨리 회복해서 결승전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할 정도였다.
실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대결 초반에 컨디션 난조 흔적이 드러났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 출신 하태권 해설위원도 "컨디션 여파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무서운 투혼을 발휘해 야마구치를 제압해 나갔다. 안세영은 6-6에서 5점을 연속 따내며 인터벌(휴식기)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경기력에서 압도하며 21-11로 1게임을 얻어내고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2게임은 달랐다. 안세영이 초반 6-1로 훌쩍 달아났으나 야마구치의 수비가 통하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15-15 동점 상황에서 야마구치의 다부진 공격이 적중하면서 안세영이 17-21로 2게임을 내줬다.
3게임에서 우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