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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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6득점' 빅이닝+8점 차 리드였는데…불펜 4실점 '흔들', 결국 마무리 투입→이강철 감독 이기고도 "중간투수 컨디션 끌어올려야"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3.28 23:09 / 기사수정 2026.03.28 23:09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1회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중간계투가 흔들리면서 KT 위즈는 이기고도 찝찝함을 남겼다. 

KT 위즈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1회부터 무려 6점을 올리면서 상대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아웃카운트 3개만에 강판시켰다. 또한 7회 김현수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는데, 이는 개막전으로만 따지면 역대 KBO 리그 6번째이자, KT 구단 최초 기록이다. 

타석에서는 새 외국인 선수 샘 힐리어드가 수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만회했다. 신인 이강민도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치리노스 공략을 위한 조커였던 이정훈도 2안타 2타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줬다. 



이날 게임은 첫 이닝부터 승패가 갈렸다. KT는 지난해 자신들의 천적인 치리노스를 상대로 무려 7타자 연속 출루를 이뤄냈다. 1회 2사 후 안현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4번 힐리어드부터 9번 이강민까지 6타자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덕분에 KT는 1회부터 6-0으로 리드했다. 

KT 선발 맷 사우어는 볼넷을 5개나 내줬지만, 5이닝 3실점으로 막으며 우위를 지켰다. 그 사이 KT는 4회와 6회 각각 한 점씩 올려줬다. 

이후 KT는 7회 들어 김현수의 적시타와 힐리어드의 2점 아치가 나오면서 11-3까지 도망갔다. 이대로라면 KT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KT 마운드의 허리가 무너지면서 한때 위기가 찾아왔다. 7회 올라온 한승혁은 2아웃을 잡은 후 오스틴 딘의 안타에 이어 문보경의 오른쪽 2루타까지 나오면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박동원이 3루수 옆을 뚫고 가는 좌전안타로 문보경까지 불러들였다. 




그나마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가 대타 이재원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8회 다시 올라온 스기모토는 구본혁의 볼넷과 박해민,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상황에 몰렸다. 이어 신민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한 점이 들어왔다. 

KT는 투수를 우규민으로 교체한 가운데, 오스틴의 3루수 땅볼 때 허경민이 베이스를 터치한 후 런다운에 실패하며 3루 주자를 막지 못했다. 이후 다시 바뀐 박영현이 문보경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점 차로 쫓겼다.

그나마 KT는 박영현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칫 아찔한 상황에 몰릴 뻔했다. 

이날 KT는 한승혁이 ⅔이닝 4피안타 2실점, 스기모토가 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사령탑도 분발을 촉구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중간 투수들은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리면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다른 부분에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발 사우어가 초반 제구가 흔들려 투구 수가 많았지만, 구위로 이겨내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타선에 대해서는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집중력을 발휘했다"며 "1회 2아웃 이후 연속 안타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늘 3안타를 기록한 신인 이강민의 2루타 2타점과 4회 이정훈의 추가 타점이 나오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원정 경기에 오셔서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선수들도 수고 많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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